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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 NGO 인권연대 강의 엮어(스타데일리뉴스, 2018.6.5.)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8-06-11 14:59
조회
156

일상에 스며 있는 차별과 편견의 폭력을 파헤쳐



▲ 지난 5월에 출판된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 표지(출판사 철수와 영희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지난달 초 인권연대가 흥미로운 책을 내놨다. 인문서적 제목은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출판사 철수와 영희)이다.


지난해 인권연대가 진행한 '인권교육 직무 연수'의 주요 강의와 질의응답을 엮은 이 책은 성별, 인종(국적), 연령, 학벌, 직업, 신념, 재산, 문화 등의 차이로 배제되거나, 기회자체를 박탈하는 행위가 정당한지, 나아가 한 사람의 신념과 가치를 폄하하는 차별의 존재를 묻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도시·평화·심리·소수자·헌법·예산 등으로 나눠 폭력과 차별 다뤄


서책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는 지난해 인권연대 강의를 맡았던 6명의 저자가 6개의 주제로 참여했다.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강의 주제는 '도시', 문화평론가 정윤수 교수가 참여했다. 파편화된 삶을 살아가는 도시인의 이야기다. 유명 커피체인점, 혹은 유명 의류 매장이 없으면 동네가 '후지다'고 생각하는 편견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또한, 기업을 유치하고 도로를 넓히는 것만이 낙후된 도시를 벗어나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에 의문을 던진다. 


두번째 강의 주제는 '평화', 정주진 평화갈등연구소 소장이 참여했다. 불평등과 불공정한 사회 구조로 야기되는 구조적 폭력과 인간들의 정신 및 사고를 억압하는 문화 폭력에 대해 성별, 빈부, 사상, 언어로 나눠 그 안에 내재된 차별 의식을 따져본다. 덧붙여 기초 생활조차 유지 못할 정도의 최저임금을 두고 구조적 폭력의 대표적인 예로 부연 서술한다.


세번째 강의 주제는 '심리'다. 이 부분은 중앙대 심리학과 최영은 교수가 맡았다. 최 교수는 이 책 강의에서 "인간은 도덕적 판단 능력을 어느 정도 갖고 태어나는데, 이런 능력이 우리에게 이타적 행동을 유도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편향적 사고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라고 지적한다.


이어 "편향적 사고인 배타성은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라고 전하며 "차별과 편견은 어떤 사회, 문화 환경을 교육받고 성장하느냐에 따라 확대되거나 없앨 수도 있다"라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 


네번째 강의 주제는 '소수자'다. 이 주제를 맡은 박윤경 청주교육대 사회과학교육과 교수는 다문화 교육을 주제로 다양성을 두고 어떻게 편견없이 존중할 것인지 서술한다. 아울러 "다양성은 소수자에 대한 존중이 전제돼야 하고, 내가 다수자라고 해서 소수자의 의견을 무시해서도 안되며,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한다.


다섯번째 강의는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이 맡았다. 주제는 '헌법'. 오 국장은 일상에서 여전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헌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과 편견을 따져 본다.


아울러 오창익 국장은 대다수 사람들이 국민의 권리와 국가의 의무를 잘 모르는 이유를 두고, 먼저 학교 교육이 문제라고 말한다. 그 결과, "헌법 원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국민으로서 의무나 도리 만을 강조하는 사회가 됐다"라고 지적한다.


서책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의 마지막 강의 주제는 '예산'이다.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이 맡았다.


정창수 소장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국가 예산을 예로 정부와 지자체를 일반 기업과 동일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언론과 사회를 비판한다. 특히 '적자가 났다'라는 식의 언론보도와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따져보는 편견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지적한다.


나아가 "가진 자와 기득권층이 선호하는 통계로 움직이는 국가 예산을 다수 국민에게 돌려줘야 비로써 약자를 위한 정책이 구현된다"라고 강조한다. 


한편, 신간 '인간은 왜 폭력을 행사하는가'를 내놓은 인권연대는 책에서 소개된 6개의 주제를 놓고, 지난 4일부터(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용산구 효창원로에 위치한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강연 문의 및 접수는 인권연대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다.


서문원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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