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신문 직원들, 새 신문 창간 (미디어오늘 07.04.18)

설동본 전 시민의신문 편집국장을 중심으로 시민의신문 전 광고·총무국 직원들이 모여 오는 30일 ‘시민사회신문’(www.ingopress.com)을 창간한다.

주간 24면으로 발행되는 시민사회신문은 시민사회단체 전문지의 성격을 띤다. 이형모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퇴사한 설동본 전 시민의신문 편집국장이 편집국장을 맡고, 박영신 녹색연합 상임대표·이장희 한국외대 대외부총장이 공동대표를, 김성훈 상지대 총장·박경서 전 인권대사가 고문을,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가 편집위원장을 맡는다.

이외에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 지금종 전 문화연대 사무총장, 김제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황상규 환경연합 사무처장 등이 창간 준비자문위원으로 창간을 돕고 있다.

설 국장은 “시민사회를 소통시키고 대변할 매체가 필요한데, 시민의신문의 1인 지배체제가 흔들려서 그 역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민의신문의 맥을 잇는 제2창간”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신문은 대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해 시민사회 개인주와 시민사회 단체주, 평생 회원주주를 모집해 자본을 분산시키고, 시민단체와 주식회사의 성격을 가미해 회사를 경영할 계획이다. 시민사회신문은 4월30일 창간호를 내고 5월3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간기념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