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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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깊이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새충청일보, 070622)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2 19:11
조회
154
언론학교, 오창익 시민연대사무국장 강연
 

김금란 기자 silk8015@ccilbo.com


 
 
인권 문제는 언론에 의해 이슈화 되고 노출돼 해결 방법을 찾아 발전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언론종사자의 인권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부족으로 한계점이 나타난다."

오창익 인권실천 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충북민주시민연합이 주최한 '인권과 언론'을 주제로 열린 언론학교 강연을 통해 인권이 언론에 의해 노출돼 진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언론종사들이 인권에 대한 심층적 시각으로 접근한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오 사무국장은 "누구나 있는 인권이 보편성 개념을 지니지만, 인권 후진국인 한국의 경우 권력이나 경제적 능력에 따라 무게의 잣대가 달라지는 허구적 성격을 나타낸다"며 "인권은 시민이 필요에 의해 요구하고, 쟁취했던 일련의 사실을 볼 때 공짜로 얻은 습성적 성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 실현은 소수자, 가난한 자, 경제·사회적 약자를 우선 선택하는 사회분위기 조성 시 가능하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식의 오류를 벗어나려면 공공적 연대성을 기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사무국장은 '인식의 오류' 대표 사례로 'CC TV'를 지적했다. 범죄 예방의 실효성이 없음에도 대다수가 설치를 요구하는 오류를 범하는데 이는 '관점의 차이'라고 말한다. 즉 시민은 찍히는 입장보다 찍는 관점의 시각에서 바라보지만 현실은 찍히는 입장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오 사무국장은 "인권 실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언론에 노출된 후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식 오류에 대한 원인 및 분석의 역할은 언론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권을 보도하는 언론이 기관과 단체에서 보내는 보도자료에 의존해 '기사가 되는 기사작성'에 문제점이 있다"며 "언론이 보도자료나 기자회견에 의존해 취재와 기사작성을 하면 해당 기관이나 단체 입맛대로 '주제'가 정해진 속성을 걸러내지 못해 비록 다양한 매체에서 보도돼도 '일색' 즉 대동소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 사무국장은 "매체 지향점과 인적구성이 달라도 동일한 기사가 작성되는 이유는 같은 방식으로 양성된 기자들이 '똑같거나 최소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사안을 접근하다보니 '같은 사건-같은 시각'의 보도 행태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오 사무국장은 "브랜드는 있되 전문기자가 없고, 기자는 많되 좋은 칼럼진이 없는 이유는 판에 박힌 틀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언론종사자의 끊임없는 자기계발(공부)을 통해 전문적 시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 시민단체 관련 보도때의 관급 수준을 넘지 못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또는 기관)을 주요 보도하는 관행을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이는 인권이 숨쉬고 자리할 공간을 좁히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다수의 목소리보다 소수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공간을 언론이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최하는 언론학교 제 4강 하종강 한울 노동문제연구소장의 '노동과 언론'특강은 오는 27일 오후 7시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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