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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후원도 '부익부 빈익빈'](대한매일 2002.10.15)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28 16:28
조회
671

시민단체 후원도 `부익부 빈익빈'


지난 8월말 경실련을 시작으로 9월 여성단체연합과 참여연대,10월 환경운동 연합 등 이른바 ‘메이저’ 시민단체들의 후원행사가 일단락됐다.올해 후원 행사에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후원행사를 바라보는 시민사회 안팎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국가와 시장을 견제·감시해야 할 시민단체가 정치인·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반면 기업의 후원을 이 윤의 사회적 환원의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 시민단체 후원금도 부익부 빈익빈


주요 시민단체가 후원 행사를 통해 모은 후원금은 8000만∼1억 8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후원수입이 1년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단체의 수입구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회원회비에 의한 재정자립도가 85%로 시민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참여연대는 후원 행사를 통해 재정의 10% 안팎을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과 여성단체연합,경실련 등은 재정의 10∼30% 정도를 후원 수입으로 메운다. 이들의 회원회비 비율은 재정의 50∼60% 수준이다.


올해 가장 먼저 후원행사를 가진 경실련은 1억 8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경실련 관계자는 “사회적 기여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높아져 매년 기업 후원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1억 5000만원 안팎의 후원금을 모았다.이 가운데 기업의 후원금이 70% 정도로 알려졌다.9월초 후원회를 가진 여성단체연합은 8000만원 대의 돈을 거두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시민단체는 아예 후원회를 열 엄두를 내지 못하거나 어렵게 후원회를 열더라도 모이는 기금은 메이저 단체에 비해 현저 하게 적다.


이달초 후원의 밤 행사를 가진 함께하는시민행동은 1500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모았다.정난아 기획팀장은 “국가와 기업의 예산감시활동에 주력하는 단체의 특성상 정치권과 기업의 후원금을 일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아예 후원행사를 열지 않았다.인권실천시민연대측은 “지난해 에는 후원행사를 열어 5개월분의 사무실 운영비를 마련했지만 올해는 수재도 있고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점이라 아예 행사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 정치인 참여 찬반 논란


올해 후원행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유력 정치인의 발걸음이 잦아졌다는 것이다.경실련 후원회에는 한나라당의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지난 주 환경운동연합 행사에는 이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참석했다.


지난 9월 참여연대 후원의 밤에는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노동당 권영길·무소속 정몽준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부인 권양숙씨가 참석,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시민단체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시각도 있지만 “유력인사와의 친분을 드러내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쓴소리도 있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힘은 기업이나 명망가와의 네트워크가 아니라 활동가의 헌신성과 회원의 참여에서 나온다.”면서 “일회적·한건주 의식 후원행사보다 회원의 자발적 기여와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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