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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경찰서 '거물' 줄방문...시민단체 "전시성 호들갑"(한겨레, 08.04.01)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7-03 04:58
조회
169
일산경찰서 ‘거물’ 줄방문…시민단체 “전시성 호들갑”
한겨레 bullet03.gif 노현웅 기자btn_giljin.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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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장항동 일산경찰서를 방문해 이기태 서장(맨왼쪽)에게 납치미수범의 조속한 검거를 지시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고양/청와대사진기자단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일산경찰서엔 31일 대통령을 비롯해 18대 총선 후보 등 거물 정치인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경찰의 안일한 수사태도를 꾸짖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경찰을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별일 아니니까 간단히 끝내려는 일선 경찰의 (안이한) 조처”라며 “일선 경찰이 너무 해이해져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금실 통합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도 지원유세 일정을 접고 주엽2치안센터를 찾았다. 강 위원장은 이기태 일산경찰서장을 만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이렇게 선명하게 찍혔는데 어떻게 단순 폭행 사건으로 처리할 수 있느냐”며 “경찰서 차원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검·경 라인을 제 사람으로만 심고, 대학생 집회에 경찰을 대거 투입하고, 대운하 반대 모임을 감찰하는 등 자꾸 딴 짓을 하는 사이 민생 치안은 뒤로 밀렸다”고 꼬집었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고양 덕양갑)도 당 지도부와 함께 일산서를 찾아 “대화동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은 고양 주민은 물론, 모든 국민에게 큰 충격이다. 안양 초등생 피살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이 사건에서 경찰이 초동 대처를 못해 시간만 허비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이 서장은 “초동 조처가 조금 안이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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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금실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고양 일산구 주엽2치안센터에서 이기태 일산경찰서장(맨 왼쪽)한테서 여자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에 대한 수사 상황을 들은 뒤 악수하고 있다. 고양/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정치인들의 잇따른 경찰서 방문을 두고 ‘전시성 호들갑’이란 시선도 없지 않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보고를 준비하고 의전에 신경쓰느라 수사에 오히려 방해가 됐을 것”이라며 “민생 치안에 정말 관심을 기울인다면 등록금 집회에 참석자의 두 배나 되는 경찰 인력을 투입하는 모습에 경고 한마디만 했어도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도 “뒤늦게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사건 해결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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