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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동성부부 ‘가족’ 인정…SNS 반응 보니 (한국일보, 2019.12.12.)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9-12-12 17:14
조회
187

누리꾼 “사회, 다양성 인정해야” “올바른 방향”
일부 “사회 상식에 반해” 비판도


대한항공이 최근 한국인 여성 동성부부를 마일리지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는 ‘가족’으로 인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9일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 부부를 마일리지 합산이 가능한 스카이패스 가족 고객으로 인정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사자가 지난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가족 등록 사실을 공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스카이패스 가족 등록을 하려면 국내의 경우, 6개월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신청인과 가족의 가족관계 및 생년월일이 명시된 법적 서류가 필요하다. 한국 외 지역은 6개월 이내에 발급한 결혼증명서, 출생증명서, 세금증명서 등 신청인과 등록할 가족의 가족관계 및 생년월일이 명시된 법적 서류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국내 동성부부의 경우, 국내에서 법적으로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아 가족 등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가족관계증명서 등에 가족으로 등재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동성부부 1호’인 김조광수 감독도 2017년 토크 행사에서 한 항공사에 마일리지 합산을 요청했으나, 가족관계증명서에 가족으로 등재가 안 돼 마일리지를 합산하지 못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한국인 동성부부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국가에서 발급받은 혼인증명서가 있어 가족 등록이 가능했다. 이들은 2013년 캐나다에서 받은 혼인증명서와 2018년 미국세무보고 부부합산신고서, 미국 운전면허증 등을 제출해 가족임을 증명했다고 한다. 대한항공 측은 이날 “마일리지 합산 과정에서 성별을 따지지 않고 가족 여부만 확인한다”며 “가족이라는 점이 증명되면 마일리지 합산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청와대가 앞서 외교관 동성 배우자의 지위를 공식 인정한 것과도 맥락이 같다. 청와대는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대사와 그의 동성 배우자 이케다 히로시를 10월 18일 공식 외교행사인 주한 외교단 리셉션에 초청했다. 한국에 주재했던 외교관이 동성 배우자와 함께 청와대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었다. 동성애 인정 국가에서 법적 혼인관계를 인정받은 배우자라고 해도, 국내에서는 배우자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는데, 뒤늦게 정부가 지침을 바꾸면서 배우자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동성애와 관련해 전향적인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항공사는 깨어있어야 하는 게 당연한데 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어****), “우리나라 서류도 아니어서 무시할 수도 있는 건데 인정해 준 건 잘했다”(익명), “정말 아주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yh****)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동성부부의 블로그에도 뒤늦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사회가 한걸음씩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하다.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생각한다”(yp****), “아직은 편견 가득한 사회가 좀더 이번 기회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로 바뀌었음 좋겠다”(패****) 등 환영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다만, 동성애에 반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섭리에 반하는 행위”라며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세상이 자연의 법칙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데 왜 이럴까”(dh****), “취향대로 사는 건 좋은데 사회의 상식에 반하는 행위를 그 사회에 인정해달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pd****), “동성애는 개인의 자유에 대한 보장 문제를 떠나서, 인류의 존립 관점에서 중대한 문제다”(ze****) 등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이 같은 비판에 대해 한국일보 통화에서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해치는 게 아닌데 타인의 선택과 행복, 또 항공사의 진일보한 결정이 왜 비난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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