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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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책’이 쉽게 출간되지 못하고, 출간 된다 해도 독자들을 만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권 책’이 단 한권이라도 더 출간되고, 단 한명의 독자라도 더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독자들이 보다 자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인권책’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나눌 만한 책을 소개해주실 각계의 연구자, 선생님, 언론인을 모셨습니다.
‘인권-책 위원회’에는 강대중(서울대 교수), 김상미(너머북스 대표), 김종진(삼인출판사 편집장), 김진규(초등교사), 방효신(초등교사), 서유석(호원대 교수), 손하담(중등교사), 안혜초(중등교사), 은종복(서점 ‘풀무질’), 이광조(CBS 피디), 이제이(방송작가), 장의훈(중등교사), 정상용(초등교사), 주윤아(중등교사), 최보길(중등교사), 홍성수(숙명여대 교수)님이 함께 해 주십니다.
<발부리 아래의 돌> - 김호정
그때는 너무 어렸지만, 그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지만, 나중은 달랐습니다. 1977년 재일교포 실업가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중정에 끌려간 이후 사실상 옥사를 하신 아버지 김추백 선생을 기억하는 책입니다.
사진 출처 - yes24
"그리하여 나는 내 아버지의 부고를 다시 쓴다. 나는 가장 평범한 이름들로 엮인 이 이야기를
당신에게 건넨다." - 저자의 서문 中
김추백 선생의 딸이자 이 책의 저자인 김호정 님은 아버지 죽음에 얽힌 진실을 뒤늦게 알고 난 후 진상 규명에 나섰고, 재심도 진행했습니다. 아버지와 동료들의 명예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사 진상을 규명하는 수많은 책이 있지만 이처럼 유족에 의해 생생하고 따뜻하게 적혀진 글은 흔치 않습니다. 인권연대가 자신 있게 권해드리는 이달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