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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 선정, 2020년 <올해의 인권책> 『나는 숨지 않는다』/ 『증언혐오』, 『까판의 문법』

보도자료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0-12-08 13:02
조회
1346

1. 평화를 빕니다.


2. 인권연대(사무국장: 오창익)는 인권친화적 문화의 확산을 위해 ‘올해의 인권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3. 인권연대는 ‘올해의 인권책’ 심사위원회(위원: 오인영 고려대 교수, 오항녕 전주대 교수, 이재성 한겨레 문화부장)를 구성하여,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발행된 책 중에서 각계의 추천을 받은 책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심사 결과, 『나는 숨지 않는다』 (박희정 ․유해정 ․이호연 저, 한겨레출판사)와 더불어 『증언혐오』, 『까판의 문법』 (조정환 저, 갈무리)을 ‘올해의 인권책’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올해의 인권책은 공동 수상입니다.



4. 『나는 숨지 않는다』는 ‘피해자, 소수자’라는 사회의 시선에 저항하며 ‘주체자, 행위자’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간 여성들의 구술기록입니다. 인권기록센터 ‘사이’의 박희정, 유해정, 이호연 세 명의 활동가가 장애여성, 탈북여성, 한부모 가장 등 열 한 명의 여성을 만나 각각의 분투를 기록하고 사유할 거리를 이끌어낸 책입니다. 소수자라는 이유로 움츠러들지 않고, 자신의 얼굴을 오롯이 드러내 보이며 편견의 울타리를 허물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호기로운 분투에 우리는 어떠한 변화로 응답할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5. 『증언혐오』와 『까판의 문법』은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의 침몰이라는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저자가 기울인 1년여에 걸친 집중적인 연구의 결실입니다.
『증언혐오』는 사람들을 위한 증언자의 증언증여와 증언자를 위한 후원자의 화폐증여에 의해 형성된 진실 공통장을 중심에 놓고 이에 대한 혐오의 경향이 변호사, 기자, 작가 등의 전문가 집단과 SNS 등에서 발생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까판의 문법』은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 윤지오의 증언을 통해 형성된 진실 공통장에 대한 반발, 거부, 억압, 배제의 메커니즘이 증언자를 사기꾼으로 만드는 마녀사냥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분석합니다. 공통장에 대한 반동으로 형성된 이 반공통장, 즉 까판의 논리가 사회 전체의 주류 담론으로 발전하면서 공통장을 해체하는 과정과 이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방식의 테크놀로지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6. 2020년 ‘올해의 인권책’ 시상식은 12월 10일(목) 오후 4시, 서울 효창동 소재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열립니다. 시상식은 소수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권연대는 저자에게 상패를 드리고, 수상작마다 각 12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좋은 책이 널리 알려지고 많이 읽힐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20년 올해의 인권책 심사평 ※


『나는 숨지 않는다』


 『나는 숨지 않는다』는 다루는 주제만으로도 책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이혼, 장애, 탈북, 홈리스, 주거 부재, 조현병, 학교 미투. 이 사회에서는 험하고 불안한 구조적 상황이지요. 이를 겪어내고 있는 11명의 이야기, 아니 11명처럼 보이지만 겉보기에 ‘안정된 삶’을 사는 사람들도 대부분 얽혀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책 제목대로 숨지 않습니다. 숨죽이고 살라는 강압이나 보이지 않게 가로막는 편견에 균열을 내고, 그래서 이제 약자가 아닙니다. 거기에 함께 살아갈 희망과 가능성까지 보여줍니다. 무지갯빛청개구리학교, 하나원, 옥천장애인지원센터, 홈리스행동, 요한빌리지, 청소년페미니즘모임 등, 역시 모여야 합니다. 이 가능성은 이 책의 탄생에도 스며있습니다.
11명의 ‘구술’을 통해 ‘삶을 구성하는 맥락’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자기 목소리로 말하기. 원래 구술자가 될 수 있는 사람과 못 되는 사람의 차이는 자기표현 능력이 아닙니다. 약자의 소외는 사회적 관계의 단절에서 시작됩니다. 보이는 존재인가, 보이지 않는 존재인가. 인권기록센터인 ‘사이’는 구술을 채록, 정리, 기록하여 이들과 관계의 끈을 만들었고, 존재를 드러내었습니다.


― 오항녕(‘올해의 인권책’ 심사위원, 전주대 역사학과 교수)


『증언혐오』, 『까판의 문법』


 어떤 책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어떤 책은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조정환님의 『까판의 문법』과 『증언혐오』는 우리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너무 쉽게 돌을 던졌던 우리, 던지고 나서 잊어버렸던 우리, 진실 따위는 아랑곳 없던 우리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이 책은 진실을 밝히려다 만신창이가 되어 이 땅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한 사람의 인권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야만과 광기로 가득 찼던 세상이 한 사람의 노력으로 바로 잡히는 감동을 경험했습니다. 지식인의 책무를 새삼 깨닫게 해주신 조정환님께 감사드립니다. 


― 이재성(‘올해의 인권책’ 심사위원, 한겨레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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