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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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호] 이달의 책갈피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0-10-20 15:20
조회
867

 



 인권연대가 드리는 아홉 번째 책갈피에는 잠곡(潛谷) 김육(金堉) 선생의 말씀을 담았습니다. ‘只欲均役安民, 以固邦本(지욕균역안민, 이고방본)’. 세금을 고르게 하고 백성을 편하게 하여 나라의 근본을 굳건히 하겠다는 뜻입니다. 1650년(효종 1) 우의정을 사직하는 상소문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지금도 허투루 들을 수 없는 나라의 기본입니다.


 김육 선생은 조선 최고의 경세가라고 불립니다. 소년 시절부터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벼슬에 오른 선생은 약 30여년간 관직에 종사하면서 ‘대동법(大同法)’을 확대 시행하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또 선생은 붕당의 이익과 당파에 따라 행동하지 않아 붕당정치 와중에서도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정파를 초월해 존경을 받는 지도자였습니다. 언제든 새기고 살아야 할 말씀인데, 요즘 들어 특히 울림이 깊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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