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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익의 창] 전교조 아웃 외치는 교육감 후보들, 너무 나갔다 (CPBC뉴스, 2022.05.26)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6-20 16:16
조회
108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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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관심은 덜 하지만, 시도 교육감 선거도 무척 중요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오늘과 내일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각급 학교 운영의 최고 책임자를 잘 뽑으면, 그만큼 우리 아이들이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진행되는 교육감 선거가 이상한 이념 놀음에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출마한 교육감 후보 가운데 일부가 ‘전교조 아웃’과 함께‘반 자유교육 아웃’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전교조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는 진보적 성향을 띄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타격하면서, 보수적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으겠다는 속셈에서 나온 선거 전술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을 책임지겠다는 교육감 후보가 법정 노동조합인 전교조를 아웃시키겠다고 유권자들을 선동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태입니다.

‘전교조 아웃’은 전교조와 전교조 소속 조합원을 차별하는 혐오 표현입니다. 전교조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전교조 조합원에 대한 일반적 평판을 나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물론 전교조가 성역은 아닙니다. 잘한 일은 칭찬받고, 잘못이 있다면 비판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교원들의 노동조합 자체가 혐오나 차별의 대상으로 내몰리는 것은 온당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노동조합 자체를 불온시하거나 못마땅해하는 이상한 정서가 남아 있습니다. ‘전교조 아웃’을 선동하며 헌법적 양심이라고 강변하는 후보도 있습니다. 그래서 헌법이 뭔지 다시금 확인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33조의 1항입니다.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대한민국의 교육감이 되려는 사람이 헌법의 기본을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오창익의 창입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4837&path=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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