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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익의 뉴스공감] 권지웅 "박지현 흑화" 박민영 "많이 부족한 분"(CPBC 뉴스, 2022.07.13)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7-15 14:06
조회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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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주요발언)
<尹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 권지웅 "참모진 사이 엇박자"
- 박민영 "횟수나 톤의 조절 필요"

<이준석 대표, 당원권 6개월 정지>
- 권지웅 "수사 결과 후 결정이 더 깔끔"
- 박민영 "의혹만으로 처분...피해는 우리 모두에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출마>
- 권지웅 "자기만 옳다는 식...흑화된 듯"
- 박민영 "민주당 팔아 몸값 불리는 자기 정치"

수요일의 고정코너 광야의 토론자들입니다.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비대위원이면 언제 비대위원회 활동을 하셨던 거죠?

▶민주당이 3월 9일 대선 치르고 비대위를 꾸렸거든요.

▷지방선거까지 비대위원, 그러니까 민주당의 지도부로 있다가 또 지셔서 제2비대위가 만들어 진 거죠. 여러 가지로 가장 요새 말이 많은 것 중의 하나가 윤석열 대통령의 약식회견인데요. 권지웅 전 비대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저는 일단 대통령께서 기자들 그리고 기자들을 통해서 사실 국민들을 만나는 거잖아요. 그리고 기자들의 질문을 통해서 국민들이 궁금한 포인트가 무엇이냐도 알게 되시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도어스테핑 자체는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대통령께서 도어스테핑을 하기 위해서는 참모진들의 넓은 조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했어요. 그것이 없으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도어스테핑에 나온 말들이 도리어 국정을 설명하기보다 혼란을 주었던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노동부 장관이 주 52시간 관련해서 80시간까지 유연하게 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노동부 장관이 직접 발표한 것이라서 당연히 국정의 기조라고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이 그건 합의된 건 아니었다고 말을 뒤집어요. 그리고 그때쯤 경찰의 인사가 있었는데 행안부로 파견됐던 경찰이 자료를 정리해서 다시 경찰에게 주었고 경찰이 그 인사를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인사 발표가 번복되고 그리고 그것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 국기문란이라고 했었죠. 그냥 보도의 내용에 따르면 실무 과정에서의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경찰들의 조직적인 반발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던 것 같은데요. 그런 일들이 반복되었던 것이 있고 저는 좀 최근에는 국민들이 보기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었는데 박순애 지금 장관이 되셨죠. 교육부 장관이 되셨는데 장관이 되실 때 사실은 음주 관련한 논란이 크게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게 문제가 됐는데 인사가 되려고 할 시점에 기자들이 질문했어요. 그 인사를 할 거냐. 인사를 한다고 하면 검증이 제대로 안 된 거 아니냐. 논란 정도는 그 전에 확인할 수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 정부를 소환하시면서 전 정부에 훌륭한 장관 봤냐고 불쾌감을 드러냈어요.

임명하는 공간에서도 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하고 있다. 도리어 그런 말들이 국정의 지지율을 낮추는데 역할을 했다고 보고 그것을 도어스테핑을 멈췄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코로나 때문이라고 했지만 시기나 이런 게 미묘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대통령 실에서 도어스테핑을 안 하겠다고 하셨지만 결국 그날 했죠. 그러고 나서 지금은 다시 잠정 중단된 상태인데 뭔가 이 모습도 대통령과 국정을 운영하시는 참모진 사이에 엇박자가 있지 않나 비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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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으로는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손해를 많이 본 거네요. 태도, 또 어떤 게 문제가 되나요. 국정상황에 대해서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저는 일단 국정 엇박자가 하나 노출된 거 또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으로부터 국민들이 신뢰를 잃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는데 이번 인사에서 사실 박순애 후보자를 보면서 공정하려고 했는가 질문을 되려 하게 되고 그것을 대하는 태도, 전 정부 탓, 그 정도 음주운전 문제는 별거 아니라는 내막의 태도를 보면서 공정하려고 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창익의 뉴스공감이 보내드리는 후토크입니다. 광야의 토론자들 지금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그리고 박민영 국민의힘 현직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있습니다.
박민영 대변인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번 전화 인터뷰 저희랑 하신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말씀을 잘 해주시고 이분은 대변인 공부를 하셨던 분이 아닌가 싶은데 그런 공부가 따로 있습니까?

▶토론학회에서 토론을 오래 배우긴 했습니다.

▷권지웅 전 비대위원하고는 어떤 말씀을 나눴냐면 약식회견 문제다. 왜 이렇게 축구로 보면 자책골, 이런 걸 남발하느냐. 총평을 해 주신다면요. 전체적으로 시도나 의도 같은 건 좋았던 거로 평가하지만 실제로 드러난 모습은 의외였는데요.

▶탈권위 행보로서 유의미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 국민들께서 탈권위 모습보다 대통령다운 언행에 대한 기대가 있으신 것 같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좀 터프하게 표현을 하시는 편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지지층에게는 소구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신, 아직까지 대통령다움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거북하게 들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조금 했습니다. 그래서 횟수나 톤의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거든요. 앞으로도 그런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대통령의 감정이 여과 없이 나오는 대목, 손가락질. 이런 거는 저러시면 손해일 텐데, 왜냐하면 당연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요. 두 번째는 권 의원도 지적하셨는데 왜 참모들의 도움을 안 받는지. 이를 데면 홍보소통수석이나 대변인을 옆에 대동하고 같이 얘기하는 방식, 그 두 가지 의문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을 주실 수 있을까요.

▶후보시절 때부터 지켜봤을 때는 편하고 소탈하신 스타일인데 그런 것들이 여과 없이 드러나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모습들로 노출되는 게 아닌가 생각되거든요.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셨지만 당장 대통령다운 모습보다 원래의 전 검찰총장 시절, 후보시절의 소탈하던 검찰시절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행착오가 있는 게 아닌가.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관리와 보조를 통해서 정제된 메시지가 나갔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인데 사실은 윤석열 정부보다는 국민의힘 정부라는 정체성이 더 큰 게 아닌가.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찍은 분들도 많지만 국민의힘 후보였기 때문에 찍은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국민여론에 드러났는데 윤석열 정부가 지금 긍정평가는 30% 초반 부정평가는 60%를 넘어서는 상황이면 국민의힘이 역할을 해야 하는데 잘 안 되는 것 같아서요.

▶저도 물론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당정대 전체가 불협화음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오늘도 민주당 문재인 정부 시절 강제북송 탈북 어민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을 정부가 수사 국면으로 들어섰을 때 당에서 적극적으로 보조를 해줘야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 게 당정 관계에서 협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저희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부터 시작해서 정부의 각종 정책 아젠다에 대해서 당이 적극적인 역할을 못했던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원인은 지금 잘 아시겠지만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내 자중지란, 불협화음 같은 것들이 문제였다고 생각을 하고요. 충분한 근거 없이 무리하게 대표에 대한 비토를 형성하니까 그런 것들이 당내의 기능 마비가 되고 결과적으로 정부를 충분히 보조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당정대, 당, 정부, 대통령 실이 긴밀한 협력관계에서 일하는 건 중요하지만 정부가 앞서간다고 당이 마냥 따라가는 건 아니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적어도 의논이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다음에 당이 생각하는 비전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엇박자는 맞는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결정은 어떻게 보세요.

▶권지웅 위원: 사실 관계를 확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어서 함부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이 시점에 징계를 판정해야 한다고 했다면 저는 이번에 6개월 징계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징계가 적절했다. 왜냐하면 구체적으로 주장되는 내용, 몇 가지들은 확인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정무실장을 보낸 게 맞고 그 사람에게 따로 연락할 다른 일이 있었던 게 아니라 성상납 의혹 관련한 일로 만나러 보냈고 거기에서 정무실장이 가서 어떤 확인서와 함께 7억 상당의 각서를 쓰고 왔다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것을 봤을 때 물론 그것을 7억 상당의 각서가 이준석 대표의 구체적 지시였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황으로 볼 때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는 행동으로 보여진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판단을 했던 건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준석 대표 관련한 인서트인데 듣고 오시겠습니다.

“그 사이에 기소가...수사 결과에서 성상납 있었다고 인정되면 어떻게 할 거야. 인정된 게 나왔단 말이야. 그건 나중에.”
“아닐 경우도 생각해야 돼.”
“아닐 경우도 있는데 지금까지 조사한 걸 보면.”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거짓말이었잖아. 안 했다고. 그게 더 중요한 거지.”

▷이건 최형두, 유상범 의원이 마이크 꺼진 줄 모르고 했던 이야기였군요. 두 분 다 초선의원들이시죠?

▶박민영 대변인: 그런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기류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저는 권 의원님, 윤리위원회가 일단 기본적으로 조사기능이 없잖아요. 판단만 하는 건데 직접 조사하지 않고 판단할 수 있나. 이를 테면 이준석 대표 얘기는 자칫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결정. 이런 의문이 있는데.

▶맞습니다. 그런 주장을 하실 만하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에도 윤리위가 있습니다. 윤리감찰단도 있습니다. 물론 수사조직은 아니지만 윤리감찰단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대질까지 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합니다. 인터뷰도 할 수 있고요. 그걸 가지고 판단을 내리는데 민주당의 경우에는 이번에 박완주 의원 관련한 성비리가 있었는데 물론 이것도 검찰이나 경찰에 의해 사건이 확정된 사건은 아닙니다.

여전히 아직 수사 기관에 의해서 사실관계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지금 피해자가 있고 피해자로부터 증언들이 있고 그걸 가지고 윤리위에서의 판단, 비대위에서 판단을 내린 겁니다. 이야기 드리고 싶은 거는 말하신 대로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온 다음에 결정하는 게 훨씬 더 깔끔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사기관이 수사를 해도 결과물을 재판에서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주장일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경찰이 수사 중인데 미뤄야 한다는 게 아니라 당 윤리위원회가 조사기능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느냐. 방어권도 있는데요.

▶권지웅 위원: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수사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사할 수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저는 국민의힘 이야기는 박민영 대변인이 더 잘 아시겠지만 아마 아무런 내용도 없이 결정을 하거나 이럴 수는 없고 나름의 산하에 있는 국을 통해서 조사를 할 수 있어요. 물론 강제조사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겠죠.

그런 걸 가지고 이준석 대표도 거기에 출석해서 이야기한 거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 종합해서 결정했다고 보고 그런데 물론 지적하신대로 저는 그게 완전한 판결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시기에 어떤 문제를 해소시키기 위해서 그 시기에 결정해야만 했다고 하면 그 방향의 추가 무혐의로 하기보다 구체적 정황이 있었고 구체적 반박이 없었다면 혐의가 있다는 쪽으로 결정 내리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박민영 대변인: 이런 식으로 의혹만 가지고 징계처분이 되는 것이 정당하다고 얘기한다면 언제나 우리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거를 명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권지웅 전 위원께서도 말씀해 주시는 것이 ‘그런 것 같다, 그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주시잖아요. 우리가 확답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징계했다는 거를 잘 알고 계시다는 거죠. 실제 윤리위에서 소명을 믿을 수 없다는 식의 표현으로 징계를 확정을 지었습니다.

저는 당원당규상 징계결정을 제가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언제나 사법기구로서 독립기구의 최종결정권에 대해서는 존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까요. 하지만 그와 별개로 이런 식의 처분. 의혹만 가지고 여야 모두가 정치인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처분하는 게 관례화 됐을 때 그것들의 피해는 우리 모두가 나눠가질 수 있다. 그런 것들은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권지웅 위원: 저희가 처분을 한 게 아니잖아요. 국민의힘의 공식기구가 한 것에 대해서 그럴 수 있겠느냐는 것에 그럴 수 있겠다. 왜냐하면 민주당도 수사결과 나오지 않은 채로 그런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민주당이면 저는 별로 관심 없을 것 같아요. 남의 집 일이어서요.

▶박민영 대변인: 저는 민주당이 그랬으면 반대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민주당이나 저희나 최강욱 의원도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요. 이 경우에는 오히려 구체적이죠. 복수의 피해자가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 했을 때 교사의 정황을 직접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게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례가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최강욱 의원 건에 대해서 징계를 잘했다는 식으로 논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우리 모두가 의혹만 가지고 징계처분을 내리는 걸 정당화 하는 꼴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런 것들은 서로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의 입장이 안 나왔죠? 산에 올라갔다는 거 말고는.

▶박민영 대변인: 산에 올라가서 조용한 행보를 하실 것 같은 메시지를 내신 듯합니다.

▷윤리위원회 결정을 어쩔 수 없든 받아들이는 거네요.

▶박민영 대변인: 가처분 신청을 하실 거였으면 지난주 금요일까지가 마지노선이었다고 생각을 하는 게 의원총회까지 모두 만장일치로 집무대행 체제에 대해서 합의가 끝난 상황이고 대통령 역시 재가를 한 것처럼 언론에 보도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했을 때 인용이 되기도 어렵고 기각됐을 때 정치적인 리스크를 짊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표로서는 지금 최선의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준석 대표에게 관심이 가는 이유가 모처럼 청년지도자가 나왔고요. 두 분도 정치 일선에 계시는데 보통은 청년들이 소환되거나 동원 대상으로 많이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주역으로 나서서 잘 됐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행보는 다르고 약간 독특하다고 할까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목소리입니다.

“저는 이번 주 주중 안으로 공식적으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위원장님도 그렇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저의 결정을 존중하신다고 하셨고 당내에서는 다시 한번 논의를 하긴 어렵다고 하시는데 그거에 있어서는 저와 이견이 있긴 했습니다.”

▷지금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한다는 거죠?

▶권지웅 위원: 네, 저도 보도를 통해서 봤습니다.

▷이미 비대위에서 피선거권이 없다고 결정을 했잖아요. 그런데도 출마하겠다는 건 어떤 태도인가요.

▶권지웅 위원: 저도 사실은 박지현 위원장이 얘기했던 민주당 내의 개혁 과제 이런 것들에 저는 거의 대부분 동의하는 편이었습니다. 지금 이 행보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저 역시도. 왜냐하면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하는 건 당대표가 되어야만 바꿀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취지로 저는 당무위원회에서 예외로 나의 당원의 자격으로서 6번의 회비 납부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출마 자격을 달라고 요청하는 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안 됐다고 했을 때 자기를 막고 있다, 아니면 내가 두렵냐는 식의 반응은 저는 과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결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주장하는 것은 당 대표가 아니면 뭔가를 할 수 없다는 것처럼 보이고 사실 당 내에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도리어 자기만 옳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게 비춰집니다.

▷같이 일할 때 보시면 그분은 나밖에 민주당을 이끌 사람이 없다. 나만이 민주당을 개혁시킬 수 있다고 얘기할 만큼의 존재감을 갖거나 역량을 갖춘 분인가요?

▶권지웅 위원: 저는 그렇게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두 달 반 동안 일주일에 4번씩 3, 4시간씩 회의를 하면서 그렇게 느낀 바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에 의해서 자기가 계속 거부당한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한 억울함과 화 이런 것들이 소위 흑화 되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의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볼 때. 그런 느낌까지도 저는 드는 상황입니다.

▷박민영 대변인은 청년정치의 수치다 물러나라는 말씀도 하셨는데요.

▶박민영 대변인: 많이 부족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량도 부족하시고 이준석 대표징계에 대해서 받아들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왜 본인은 당원당규 상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인지 자기모순적인 행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고 본인이 계속 민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비판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기사를 보니까 받아주지 않으면 창당도 할 수 있다고 창당 가능성까지 시사를 하셨더라고요. 민주당과 싸우겠다고도 표현하셨습니다.

이분이 하고 계시는 건 민주당을 팔아서 자기의 몸값을 불리는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절대 민주당을 사랑하시는 사람은 이런 식으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선당후사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식으로 당을 깔아뭉개는 방식으로 자신을 치켜세우는 이런 나쁜 청년 정치가 청년 정치를 100년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지웅 위원: 박지현 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2주 사이에 보이는 것만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N번방 문제를 해결하고 그 사이에서 민주당을 바꾸기 위한 노력은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말씀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 말씀이었고요. 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광야의 토론자들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7895&path=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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