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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터뷰] 서근수 신부 "정책공약 대결 아닌 당 중심 지지…우려돼" (CPBC뉴스, 2022.06.01)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6-20 17:29
조회
105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서근수 신부 /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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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투표 마감이 다 돼갑니다. 지방선거 관련해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난주 의정부 교구,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분들에게 정책질의를 보냈습니다. 그 결과를 정리해서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했는데 서근수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신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의정부교구, 수원교구에서 정의평화위원회가 연대해서 경기도 지사 후보들에게 정책질의를 했던 거죠?

▶맞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요.

▶아무래도 교회가 보통 신자들이 기본적으로 정치 참여를 해야 하는데 그에 앞서 보통 정당이라든가 후보자들이 어떤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는지 그 공약들이 우리 가톨릭교회 신자로서 어떻게 보면 신앙 안에 하느님 나라에 합당한지 그것이 공동선의 또 인간 존엄성을 실현하는 길인지 그런 점검이 필요한데 그러한 자세한 보고가 되지 않고 신자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주고 신자들이, 후보들이 어떤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지 알려주면서 보다 정치 참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합당한 가톨릭적 근거를 알고 투표할 수 있도록 그런 제시를 했습니다.


▷도지사 선거면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이번에 경기도지사 선거는 쟁점이 많은데 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 오늘 어디 갔다, 무슨 얘기 했다. 이런 저런 비판이나 비난을 했다는 얘기는 많이 듣는데 정작 도지사 돼서 뭐할 건지 잘 들리지 않으니 가톨릭교회의 관점에서 살펴본다는 차원의 질의를 하신 거고 정리해서 발표하신 거네요. 그러면 후보가 경기도지사 몇 명이 나왔습니까?

▶경기도 후보로는 6명이 나왔습니다. 6명의 후보자들에게 질의서를 모두 보냈습니다. 답변은 아쉽게도 다 오지 않았고 답변을 보낸 곳은 3당에서 왔습니다.


▷누가 답변을 보냈나요?

▶답변을 보낸 당은 더불어민주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안 보낸 데는 어디인가요?

▶국민의힘, 정의당, 강용석 무소속입니다. 세 분은 안 보냈습니다.


▷정의당이나 국민의힘이 답변서를 보내지 않은 건 의아한데요. 설명도 없었습니까?

▶저희가 그런 질의서를 보냈지만 따로 설명 없이 저희도 해마다 사실 보낸 적은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답변을 보낸 건 있지만 못해서 못 보낸다고 얘기한 건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이해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유권자의 한 사람이 물어봐도 성실히 답을 해야 하는데 후보가 일일이 답하는 건 아니니까요. 가톨릭 두 개의 교구가 연대해서 질문을 했는데도 답을 안 하는 건 의아합니다. 이번에 선거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바람직한 장면도 있었습니다만 우려되는 장면도 있었다면 어떤 장면이었을까요.

▶사실 우려되는 장면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서로가 비난중심으로 가든가 정책공약의 대결이 아니라 서로 당 중심으로 움직이든가 어떻게 보면 우려는 구체적인 공약과 정책대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수가 다수의 하나의 당으로 밀어내기, 힘으로 서로 지지하는 것만 보고, 꼼꼼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우려되고 있죠.


▷구체적인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살펴보고 싶은데요. 두 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후보들에게 물었던 질의는 어떤 거였습니까?

▶저희가 사회교리라는 게 있는데 사회교리라는 것은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서 실현되기 위해서 정책과 윤리적으로 행해야 할 것들을 교회가 가르치는 교리 부분인데 제일 중요한 것이 인간존엄성과 공동선 부분이에요. 그거에 입각해서 주로 질문을 던졌고요.

특히 주거권, 고독사 문제, 창조질서와 생태위기에 대한 문제, 남북문제, 평화문제, 탈핵문제, 청년실업문제, 난민에 대한 문제 여러 가지 6가지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주거권, 고독사 질문을 하셨던 거 아니에요. 고독사를 막기 위해서 경기도지사로서 어떤 노력을 할 거냐는 질문이었나요? 답변은 어떻게 왔나요? 주거권 문제 같은 경우는요.

▶주거권 문제는 저희가 질문한 것은 사회주거서비스가 연계되는 지역사회의 통합형 주거복지 실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는데요. 그거에서 주로 더불어민주당의 김동연 후보는 기본적으로 그런 취지에서 공감한다고 하면서 살던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만드는 거와 관련해서 건강, 요양, 돌봄, 서비스, 이런 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안, 또 지역사회 전문가 등 그런 구체적인 내용을 보내왔습니다. 통합도 필요하다는 것들,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고요.


▷주거권이라는 게 단순히 집이 아니라 주거취약계층 이런 분들에 대한 복합적인 서비스가 어떻게 진행되느냐.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해서요. 또 하나는 가톨릭교회가 관심 많은 게 평화방송입니다만 평화문제잖아요. 경기도는 북한하고 접경이 있어서 안보문제나 이런 데에 대한 걱정도 도민들이 많은데 이러한 질문도 있었고 답변도 받으셨나요?

▶저희도 제일 남북문제, 탈핵 문제를 중요한 문제로 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현재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고 남북에 관해서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질문 던졌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답변 세 분의 후보 다 보내왔고요.


▷긍정적인 바람직한 답변을 들으셨나요?

▶답변을 보내면 대부분이 쉽게 공감할 수 있듯이 그 문제를 의식하고 있고 의식에 대한 나름대로 공감하고 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보낸 거라 그 내용들에 대해서 긍정적입니다. 특히 남북문제는 요즘에 문재인 정부 때 굉장히 평화진행이 잘 나가고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지금 교착상태가 되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면서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예상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신뢰회복을 해야 하고 평화정착을 위해서 좀 더 노력을 해야 하고 민간 부분, 정부 부분에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세 후보가 답변 보내는 거에 대해서 긍정적입니다.


▷평화방송에서 시사프로그램을 하면 적지 않은 분들이 교회가 왜 정치얘기를 하냐. 사회 얘기를 하냐는 비난, 비판도 있는데요.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으로 활동하시고 선거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시는 거잖아요. 우리 교회 입장에서 이런 문제가 잘 풀리면 좋겠다. 주거권, 평화권, 기후위기나 그러면 교우들 중에서 왜 맨날 정치만 얘기 하냐는 분도 간혹 있으실 덴데 답을 좀 주시죠.

▶저도 교구 정의평화위원장으로 그런 질문을 많이 받고 실질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려고 하면 정치얘기라고 하면서 밖으로 나가시는 신자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설명을 합니다. 사실 한 사람의 저희는 창조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해주셨고 그 인간의 영역은 사실은 인간이 하느님은 행복하길 바라는데 인간의 영역은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있기 때문에 하느님이 바라보는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영역이 하느님 뜻에 합당해야 하고 그 하느님 뜻에 합당할 수 있을 때 행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을 향해 바라보는 입장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윤리적인 판단 근거를 내세우고 혹은 더 많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이고 거기에서 하느님의 선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 찾고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한 부분에서 정치적인 부분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죠.


▷하느님의 일 중에 당연히 사람에 대한 일이 포함돼 있는 거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우리 공동체를 보다 행복할 수 있는 공동체를 꾸려가는 것, 교회의 사명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서근수 신부와의 인터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문보기: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5130&path=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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