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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익의 뉴스공감] 김남국 "사적 채용 논란, 검증 시스템 없는 것"(CPBC 뉴스, 2022.07.18)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7-19 14:24
조회
219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남국 의원인데요. 최고위원 출마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불출마 선언하셨네요.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산 단원을 김남국입니다.

▷불출마 선언도 뉴스가 되네요. 어떤 이유셨습니까?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최고위원이라고 하는 자리가 가지는 여러 가지 무게감, 책임감들이 상당하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구성하게 되는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의 쇄신과 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굉장한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보니까 과연 그 자리에 제가 맞는 것인지 자격이 되는지 그런 부분을 먼저 고민을 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 같은 경우는 아예 지역으로 내려와서 지역으로 보좌진과 함께 출근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전화 받는 인력만 두고 지역에서 민생 현장을 챙기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최고위원 출마하게 되면 아무래도 그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불출마를 했습니다.


▷어떤 분들 보면 당선 가능성이 없어도 선거에 자주 나오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이를 테면 선거과정을 정치적 세일즈로 활용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런 걸 안 하시겠다는 거네요.

▶여러 가지 출마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천천히 가는 게 오히려 멀리 가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꼭 정치라고 하는 게 권한을 가지고 중앙에서 높은 정치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런 거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당원들과 소통하면서 그런 정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지역에서 더 많은 주민들을 찾아다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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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통령 실 인사가 논란이죠. 문제도 많고요. 일단 유튜버도 그랬고 지인 아들도 그렇고 일단 대통령 실 인사에 대해서 김남국 의원님의 총평은 어떨까요.
▶기본적으로는 대통령실의 시스템 자체가 붕괴된 것 아닌가. 아예 인사시스템이나 채용 관련된 기준, 이것을 검증하는 대통령 실의 시스템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아무리 대통령실의 낮은 직급이라고 하더라도 채용할 때 기본적인 상식, 능력, 실력, 경력 이런 것들을 보고 또 정무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것들은 검증단계에서 걸러줘야 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전부 다 되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런 건 매우 심각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이 단순히 한두 건이 아니라 코바나콘텐츠에 근무했던 직원들 채용부터 사적으로 공군1호기에 탑승, 여러 논란이 되는 극우 유튜버의 누나, 심지어는 본인이 직접 운영했던 극우 유튜버를 채용하는 것들을 보면서 논란이 계속 되는 지금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실 예전에는 청와대, 여기 근무하는 건 특별한 혜택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굉장한 혜택이죠.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개 많은 분들은 특별한 경험이고 가문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선거 캠프에서 일한다고 무조건 되는 것도 아니고 선거캠프에 일하셨던 분들도 아주 소수만 갈 수 있어서 특혜라고 할 수 있는 거죠.


▷9급이다, 일반직이 아니라 별정직이다, 강릉에서 올라와서 객지 생활하는 거다. 최저임금보다 조금 많다는 게 권성동 의원의 설명인데 납득할 수 있는 겁니까?

▶전혀 납득이 안 되죠. 오히려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이 논란을 훨씬 더 확대하고 크게 키웠다고 생각됩니다. 이게 9급이라서 괜찮다, 최저임금 받고 어떻게 서울에 사냐는 거로 미안했다고 얘기하는데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정확하게 지적하셨다고 보는데요.

9급이라고 할지라도 청와대 별정직이라고 그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는데 그것을 압력을 넣어서 했다는 것은 본인이 인사와 관련해서 부정한 일종의 청탁을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이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정말 많은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박봉이고 많은 금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서 그 사명감을 가지고 공직에 헌신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오히려 미안했다, 7급 해 주려고 했는데 9급해 줘서 미안했다는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해서 발언들이 국민들을 훨씬 더 분노하게 하고 지금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상식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가지고 있느냐. 그런 부분에 상당한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1천만 원씩 후원한 분들이 재미를 보고 있다는 사회적 의혹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1천만 원씩 기부하신 분들 꽤 있는 건가요?

▶보도된 것을 보면 공군1호기에 탔다고 하는 그분의 가족이 후원을 한 게 나오고 지금 이 번에 9급으로 들어갔다는 분은 권성동 의원의 아주 오랜 지인이고 해당 지역의 선관위 위원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해관계가 상당히 충돌한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일단 후원하는 사람에게 공직이라고 하는 것들을 기회를 준 것이기 때문에 후원금을 주고 친한 사람들을 채용해 준 거 아니냐. 결국에 대통령실에 근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능력과 실력, 공정한 기준에 의해서 선발이 아니라 후원을 한 사람, 가까운 사람, 지인, 아는 사람 아니면 윤핵관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압력을 행사해서 들어갈 수 있는 백 있는 사람만 가능한 게아니냐는 생각이 드는 거죠.


▷대통령은 오늘 아침 약식회견에서도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 같아요. 물어봤더니 대답을 안 하거나 지나가버렸다는 게 약식회견을 참가한 기자들의 증언인데 이럴 때 일수록 야당의 역할이 중요한 거 아닙니까? 야당이 제 역할을 해야 정부가 방향 전환을 하든 할 거 같은데 약간 그런 면에서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다고 지적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맞는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좀 더 강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해줘야 하고 그리고 정부가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강력하게 센 비판을 해서 잘못된 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야당으로서의 제대로 된 비판, 확실하게 할 생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과 소통을 하겠다고 하면서 출퇴근길에 도어스테핑 하는 간단한 약식인터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문제는 소통이라고 하는 것이 그냥 일방적으로 우긴다고 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비판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잘못된 게 있으면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야하는데 지금 인사와 관련돼서 많은 언론과 국민들이 잘못되었다, 대통령실의 이런 인사 더 문제라고 지적을 하는데도 거기에 대해서 고집스럽게 잘못 인정하지 않고 아예 답변을 안 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로 사과 없이 지나가는 것은 국민들이 봤을 때는 굉장히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바뀌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아마 이번에 8월 2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기간을 통해서 당대표 후보자들 그리고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많은 국민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철학, 가치, 방향 쇄신안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쇄신할지에 대해서 토론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저희가 윤석열 정부가 못한다고 이대로 눌러앉아서 반사이익만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강한 야당의 면모,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서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민주당에 바라는 게 의석수만큼 일을 하라는 요구도 참 많아요. 알고 계시죠?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과거에 야당은 오히려 여당의 의석수가 훨씬 많고 야당의 의석수가 적을 때를 상정해서 견제 역할을 주로 이야기 했지만 지금 오히려 야당의 의석수, 민주당의 의석수가 크기 때문에 기존의 비판만 하는 정당이 아니라 야당이 아니라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개혁하고 혁신하는 일하는 유능한 모습을 보여 달라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민생을 챙기고 유능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8106&path=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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