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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터뷰] 신문선 "원정에서도 컨디션 같은 브라질, 고민해야"(CPBC뉴스, 2022.06.03)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6-20 17:47
조회
121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신문선 / 명지대 교수, 축구 해설위원


(주요발언)
- "5:1 대패, 월드컵 앞둔 모의고사일 뿐"
- "브라질 선수들, 원정 와서도 컨디션 같아"
- "한국 축구, 미래 위한 모형 설계 행정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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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언제 상황인지 아십니까?
▶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 본선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때 한국 축구사에 영원히 남을 기적적인 경기들이 많았죠. 일본에게 역전승도 했고 2002년 월드컵 때는 4강에 올라갈 때 세계적인 강호를 꺾을 때 터져 나왔던 오디오인 것 같아요.


▷마지막은 신 교수님 목소리는 아닌 것 같고 개그맨 성대모사 같아요.

▶제 목소리로 사실 먹고 살던 사람들도 많아서 그게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얼마나 고맙습니까, 교수님 덕분에 먹고 사는 개그맨들 입장에서 고마울 것 같은데 일단 많은 축구 팬들이 의아해 하고 놀랐을 텐데 예전에 히딩크 감독 때 체코한테 5대 0으로 졌던 것처럼 홈그라운드고 손흥민 선수가 뜨거운 상황인데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왕 손흥민을 보유한 국가가 5:1로 졌어요.

▶그게 바로 축구죠. 지금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변인들에 대해서 크게 질 수 있어요. 히딩크 감독은 당시 5:0으로 지고 나서 5:0이라는 별명도 있었고 당시 제가 중앙일보 칼럼을 실을 때인데 축구연맹은 모두 히딩크를 내쫓자, 왜냐하면 체코 경기도 경기지만 미국 쪽에 가서 평가전을 몇 경기 했는데 그때도 성적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그래서 그 당시 저는 히딩크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내용들을 얘기하면서 히딩크 감독을 감쌌던 적이 있어요. 어제 경기는 모의고사 성격으로 봤던 거고 사실은 축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오늘 아침에도 제가 기사를 검색하니까 지금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를 비난하는데 빌드업 축구에 대해서 똑같은 시스템이나 패턴을 갖고 하는 게 아니거든요. 강팀을 만나면 수비적으로 하면서 빌드업을 하는 그런 패턴을 하는 건데 어제도 사실 한국 대표팀은 미드필드 라인에 황인범, 백승호, 정우영이라든가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기용해서 상대방보다 전력이 떨어지니까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사실은 모의고사를 봤던 거죠.

결과는 어제 많은 골을 먹다 보니까 어제 골은 5골보다 더 먹을 뻔했죠. 수비가 뚫리고 해서 경기를 보면서 많은 분들은 걱정을 하실 텐데 어제 경기를 통해서 한국대표팀은 기술 있는 선수들을 어떻게 해야 할 건지 브라질처럼 최강팀을 만났을 때 어떻게 수비 시스템을 갖춰야 할 건지에 대해서 많이 깨우쳤을 것 같아요. 어제는 사실은 제가 해설했다면 한국 대표팀의 문제제기는 10%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네이마르, 히샬리송, 파케타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어제 시청률이 높았어요. 국민들에게 축구가 강해지려면 Individual Attack, 개인전술이 필요한데 개인전술이라는 것은 건물로 얘기하면 기초와 마찬가지. 그 위에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건데 한국 축구가 세계화 되려면 기술을 어렸을 때부터 배워야 하고 기술의 필요성에 대한 것을 국민들에게 조금씩 메시지를 주면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렇잖아요.

모든 분야는 투지가 있어야 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정신력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제는 어제 경기를 통해서 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도 갔고 축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볼 때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앞서 얘기했지만 Individual Attack에 대한 것을 브라질이 어제 우리에게 가르치고 간 건데 값진 소득이었다고 봐요. Individual Attack.


▷그래도 5:1은 심한 것 같고 자칫 하면 점수 차가 더 날 뻔했고 김민재 같은 선수의 부재가 크게 느껴져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축구 선수 한두 명에게 기대는 구조인가 하는 아쉬움도 있었어요.

▶슈퍼스타가 있는 팀은 역시 강하죠. 사실은 숫자가 적은 스포츠일수록 스타플레이어 한 사람에게 의존하는 의존도가 높잖아요. 배구, 농구. 축구는 11명이 하는데 축구가 발전을 하면서 속도도 빨라졌고 발로 하는 농구처럼 스피드가 엄청 빨라진 종목으로 변했어요. 그리고 그 기술을 발휘 못하게 하기 위해서 콤팩트하게 공격과 수비, 미드필드를 좁혀서 압박하고 질식시키는 축구로 진화하고 있거든요.

브라질은 한국이 아시아 무대, 아시아 최종예선 때 보여줬던 강한 압박을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좁은 사이에서도 네이마르가 정말 발로 하는 농구처럼 드리블하고 패싱하고 앞서도 얘기했지만 어제 경기에 지면 첫째 언론들은 팬들은 감독을 질타하죠. 그리고 선수들도 질타하죠. 선수를 질타하기 전에 우리가 선진국 경우로 변했다고 했잖아요. 어제 한국 선수들 중에 뛴 선수들 중에 손흥민 포함 황의조나 이런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고 있어요. 그 선수들도 홈경기이지만 그 선수들도 들어와서 시차나 원정 와서 게임 뛰는 거와 똑같아요. 컨디션 사이클이 좋지 못했다는 것. 본선 경기를 놔두고 어떻게 컨디션 조절할 것인지에 대한 어떻게 보면 팁, 또 한 가지는 네이마르를 통해서 세계 축구로 가기 위해서는 한국의 축구 학습에 대한 것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이죠.


▷축구 학습, 또 개인 기량도 말씀하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키우는 거잖아요. 손흥민 선수는 아버지가 훌륭하신 분 같아서 양말 신을 때도 왼쪽 발부터 신게 했다. 그런 걸 보면서 이면이 아쉬운 게 국가대표가 되는 사람들은 프로축구 선수들이고 엘리트 체육을 통해서 양성됐는데 이게 학교 체육으로 체계적으로 되는 게 아니라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고 그리고 학교 체육에서도 부모들이 져야 할 부담이 큰 거 아닌가.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저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축구를 했어요. 저는 운이 좋았던 것이 초등학교 졸업하고 축구를 서울에서 하고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집에서 절대 반대, 운동선수 하면 깡패 된다. 깡통 된다. 공부를 안 하니까. 그래서 저는 중학교 팀들이 스카우트 제의가 있어도 축구를 어른들이 못하게 하니까 울고 있는데 정부에서 공고가 났어요. 특수목적학교 체육학교가 생긴 겁니다. 전국에 첫 번째 생긴 거죠. 그래서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체육학교에 들어가서 중학교 3년 과정 동안 8교시씩 공부를 했어요. 수업을 하는데 그중에서 육상수업이 있었고 체조수업, 농구수업이 있었고 실기종목이 있었지만 최소한 6시간 이상은 교과를 다 했습니다.


▷오늘날 교수님이 되는 하나의 바탕도 됐겠네요.

▶사회적 편견이 운동선수는 말을 못한다, 글을 못 쓴다. 절대동의하지 않아요. 거꾸로 운동은 오랫동안 많은 시간을 해야 하고 또 강압적으로 시켜야 하고 학교 공부도 못하게 하고 숙소를 잡아놔야 축구를 잘한다. 저는 동의 안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체육고등학교 시절에 1기니까 고등학교 시절에 전국에서 3관왕을 했습니다. 우승을 3번 했어요. 가장 큰 대회인 선수권 대회 우승, 추계연맹전을 우승, 부산MBC 대회도 우승했어요.

고등학교 시절에 많은 미디어들은 체육학교가 공부도 하면서 운동해서 성과를 내는 거에 대해서 크게 조명이 됐고 주목이 됐어요. 그래서 제가 사실은 은퇴하고 나서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이렇게 행정을 하면서 늘 했던 얘기가 있어요. 운동은 머리로 한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려면 운동을 많이 하고 그리고 강하게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고 축구를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 다른 종목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축구에 대한 관점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의 얘기들을 많이 했는데 그것은 비단 축구뿐이 아니죠. 축구라는 것은 볼을 차는 한 종목을 통해서 한국의 모든 생활문화 그리고 학교 시스템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해석하면 거의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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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 교수님처럼 중, 고등학교 때 체험도 있고 대학생은 그래도 아무래도 성인이니까 자유로울 수 있는데 그다음에 축구행정에서도 그런 뜻을 펼치시지만 여전히 지금 각 급 학교 체육을 보면 종목별로 대동소이한데 부모들이 코치비부터 다 내야하고 일종에 주변에 운동시키는 분들을 보면 도박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건 극복해야 할 거 아닌가요?
▶제가 운동을 할 때는 부모들이 부담이 없었어요. 동창회에서 지원, 학교에서 지원했죠. 저는 정부에서 장학금을 받았고요. 축구화도 정부에서 사줬고 유니폼도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학교를 다녔어요. 선생님들이 늘 하시는 말씀이 국민들이 낸 세금을 받고 엘리트 교육을 받았으니까 선생이 돼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은혜를 베풀라고 그랬어요. 저도 월드컵이 끝나고 방송생활 끝내고 나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다가 공부를 하겠다고 관뒀는데 방송생활에 발을 딛고 시청률이 뭔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잡혀서, 20년을 월드컵을 5번이나 월드컵 중계를 했던 거죠.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지금 한국 축구의 현실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드에 뛰는 선수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모형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행정가들이 필요한데 현장에 있는 축구 선수를 둔 부모는 집을 팔아서 그리고 능력에 의해서 베스트일레븐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의 스폰서 금액에 따라서 스펙에 따라서 그러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다 알죠. 우리 부모는 돈이 없네, 그리고 때만 되면 승부조작 포함해서 심판 매수, 심심치 않게 터지면 스포츠가 갖고 있는 가치인 공정성이 실종 되니까 사회에서 어떤 편견을 갖고 보느냐. 축구, 배구, 야구, 은퇴를 하고 나면 더 많은 제2의 인생을 사는데 가장 필요한 게 뭘까. 체육도 중요합니다만 지덕도 중요하다는 거예요. 지덕체를 갖고 있어야 우리가 인생을 사는데 중요한 거고 그리고 체육을 통해서 공정성 얘기를 했습니다만 이 공정성에 따라는 것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할 거 없이 모두 적용되는 단어 아닙니까? 스포츠는 그래서 미국에서 그래서 일본에서 그리고 유럽에서도 스포츠맨은 사회적으로 존중하는 게 그런 거거든요. 한국은 왜 이렇게 돼 있을까.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 공정을 실천하고 삶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스포츠맨이어야 한다는 거죠. 하여튼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대단한 건 맞죠? 역사적으로 축구선수가 여럿 있는데 우리는 그런 거 좋아하잖아요. 누가 제일 잘 나가나. 어떻습니까?

▶사실은 축구를 했던 선수들이 모여서 얘기를 하면 비슷한 세대에 누가 최고의 선수였다고 서로 얘기를 하죠. 미디어에서 얘기, 팬들이 생각하는 거와 또 다른 시각에서 얘기하는데 70년대 저는 연세대학교를 다녔어요. 연고전 제가 연대 나왔으니까 연고전. 그런데 고연전을 하더라도 그 당시는 두 양 대학이 최고의 국가대표선수들의 집합체였으니까. 고대를 상징했던 선수 그러면 당연히 차범근 선수. 차범근 선수는 당시 같이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차범근 선수는 기술이 없어, 빨라. 빠른 게 기술이죠. 워낙 빨랐어요. 피지컬이 워낙 좋았고 그런데 그 시대에 뛰었던 선수 중서 연세대학 조광래 선수가 있었어요. 현대 축구에 대한 모델로서 활동하는 선수가 있었고 그리고 그 시대 뛰어난 최순호 선수, 멕시코 월드컵 때 다 같은 선수입니다. 조광래, 최순호, 최순호 선수는 사실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아트사커를 했던 선수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허정무, 차범근 선수에 비해서 후속 세대지만 박지성 선수에 비해서 그렇게 각광을 못 받은 것 같아요.

▶사실은 아시아에서 MVP도 따고 최고의 선수로 각광을 받았습니다만 지금처럼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기회나 문호가 넘지 못했던 것이 최순호 선수에 대한 아쉬움. 그 당시에 축구하는 것을 보면 미셀 플라트니, 프랑스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이 선수를 능가하는 선수로 유럽에서 평가해서 최순호 선수를 스카우트 하려고 했는데 그때는 정말 지금과 같은 에이전시나 에이전트가 없었기 때문에 뒷받침이 안 됐죠.


▷오신 지 얼마 안 됐고 여쭤본 것도 없는데 시간이 다됐는데요. 저희가 앞으로 자주 모셔야 되겠습니다. 간만에 오셔서 반갑고요. 어제 5:1은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거고 평가전이나 본선 가면 다른 모습으로 한국 국가대표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다. 지금까지 신문선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5376&path=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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