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비정규 노동법 개악 저지해야(연합뉴스, 2004.11.23)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인권운동사랑방과 평화인권연대, 인권실천시민연대 등 34개 인권단체 연대기구인 `인권단체연석회의'는 23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비정규노동법 개악에 침묵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연석회의는 이날 오전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비정규노동법 개악안 발표로 전체 노동자의 고용불안 심화와 노동권 약화, 노동조합의 무력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인권위는 정부와 국회에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석회의는 이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이번 개악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에 적극 저지하는데 국가인권위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석회의는 회견 후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인권위를 항의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