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home > 활동소식 > 언론에 비친 인권연대

때려... 작살내... 잘한다...(한겨레, 2005.07.13)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29 15:57
조회
271
img.jpg

10일 경기 평택 팽성읍에서 열린 ‘미군기지 확장 저지와 한반도 전쟁반대 평화대행진’ 집회 과정에서 경찰 지휘부가 확성기 방송으로 전경들에게 강경진압을 독려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현장 경비 책임자인 이아무개 경무관은 확성기를 통해 “어떤 새끼가 돌을 던져. 니 애비한테 던져 자식아”, “어이 시위대, 돌아가 이제 돌아가. 여러분 팰 병력도 없어 이미…여러분은 뭔 여러분이냐”는 등의 막말을 하며 시위 참가자들을 조롱했다.
인터넷방송 〈청춘〉 등이 녹화한 이날 시위 현장을 보면, 이 경무관은 경찰 지휘차량 확성기를 통해 “잘하고 있어. 밀어! 때려! 하단공격!” “아주 작살을 내버려. 훈련된 동작으로!“ “작대기로 쳐! 방패로 쳐!”라며 전경들을 지휘했다. 또 시위대에 밀리는 전경대를 향해 “○○중대, 내 너희 청장한테 보고한다. 도와줘야지 자식아!”라며 공격을 북돋웠고, 시위대를 논으로 밀어내며 강경 진압하는 부대에 대해서는 “○○중대 아주 잘하고 있어”라며 격려를 했다. 이밖에 “몽둥이로 치고 소화기로 분사하고 잘한다. 야 너 매맞고 있냐? 또 쳐!” 등의 자극적인 말도 이어졌다.

“큰 충돌 없었는데 어떻게”
범대위, 책임자 처벌 요구


7500여명의 시위대와 6천여명의 경찰이 맞선 이날 현장에서는 결국 시위대 80여명과 전경 50여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현장에 있던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미군기지 왼쪽 ‘황새울’ 지역에서는 일부 대학생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철조망을 뜯어낸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경찰은 시위대가 큰 충돌없이 행진하던 기지 오른편 ‘내리’지역에서도 강경진압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조헌정 향린교회 담임목사도 “아무런 충돌이 없는 상태에서 진압을 독려하는 방송이 흘러나왔으며 70~80년대 백골단 같았다”며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1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를 주관한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 대책위원회’(범대위)는 12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어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로 했다. 범대위는 또 민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권실천시민연대와 함께 대책위를 꾸리고, 13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허준영 경찰청장 파면 △현장 지휘책임자 구속 △치료비 배상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경무관은 “‘내리’ 지역에서도 일부 전경들이 시위대에 먼저 얻어 맞아 대응에 나섰다”며 “일부 심한 표현이 있었지만 전체 방송의 기조는 ‘충분한 의사전달이 됐으니 제발 돌아가달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전경들이 많이 얻어 맞는 것을 보고 다른 전경들에게 대응을 독려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기경찰청 홈페이지에도 “죽창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시위는 문제”라며 경찰을 옹호하는 의견도 여럿 올라왔다.

전체 4,00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859
법원 "이찬수 강남대 교수 복직시켜야" (오마이뉴스 07.07.29)
hrights | 2017.07.02 | | 조회 162
hrights 2017.07.02 162
858
양심수.구속노동자 석방하라 (매일경제,07.07.12)
hrights | 2017.07.02 | | 조회 140
hrights 2017.07.02 140
857
군사정권에도 볼 수 없는 공안탄압(통일뉴스, 070712)
hrights | 2017.07.02 | | 조회 161
hrights 2017.07.02 161
856
이건희회장과 내 남편은 왜 다른가요(오마이뉴스, 070712)
hrights | 2017.07.02 | | 조회 154
hrights 2017.07.02 154
855
시민시회단체 "구속노동자·양심수 사면" 촉구(뉴시스,070712)
hrights | 2017.07.02 | | 조회 224
hrights 2017.07.02 224
854
구속노동자 1천명 시대, 가계 8.15 양심수 사면촉구(민중의소리, 070712)
hrights | 2017.07.02 | | 조회 187
hrights 2017.07.02 187
853
자유를 나눠주십시오 (한겨레21 666호 07.06.28)
hrights | 2017.07.02 | | 조회 155
hrights 2017.07.02 155
852
난 전생에 이 나라 사람이었나봐 (한겨레21 666호 07.06.28)
hrights | 2017.07.02 | | 조회 150
hrights 2017.07.02 150
851
시민이 경찰 감시하는 독립기구 만들어야(CBS 070605)
hrights | 2017.07.02 | | 조회 182
hrights 2017.07.02 182
850
불법시위 참가 손배책임 민사소송 없이 바로 집행(한겨레, 070626)
hrights | 2017.07.02 | | 조회 172
hrights 2017.07.02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