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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日역사왜곡 나무랄 자격 있나"(연합뉴스, 2005.07.27)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6-29 16:13
조회
237

한양대 교수, 교과서 `이슬람 왜곡' 질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우리 교과서에서 이렇게 이슬람 문화를 왜곡하면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국내 한 이슬람 전문가가 우리나라 중ㆍ고교 사회ㆍ세계사 교과서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우리 안의 `이슬람 문화 왜곡'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는 27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인권실천시민연대 교육장에서 초ㆍ중ㆍ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2005 여름 교사인권강좌'에서 우리 교과서가 이슬람 문화를 잘못 기술하고 있는 부분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리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말로 일상적으로도 자주 쓰이는 `알라신'이란 표현은 "이슬람 문화에 대한 무지의 극을 보여준다"고 이 교수는 말한다.


유일신, 즉 하나님의 아랍어 표기인 `알라(Allah)'에 또 신(神)이란 말이 붙어 `알라'라는 말이 마치 특정 신의 이름을 표기하는 고유명사처럼 쓰여지고 있다는 것.


이 교수는 "이 오류는 이미 1989년 5차 교과서 개편 때 `유일신 알라' 또는 `하나님'이란 용어로 바꾸기로 했지만 새 교과서 일부에서 여전히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우리 교과서의 이슬람 왜곡은 "단순한 무지의 소치를 넘어 이슬람권과 외교마찰도 야기할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우려했다.


이슬람에서는 예언자 무하마드(영어표기 마호메트)의 얼굴을 그리는 것을 최대의 신성모독으로 여기는데 일부 중학교 교과서에서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계시를 받는 무하마드의 모습을 컬러 그림으로 그려 실어놨기 때문이다.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도 문제지만 이 교수는 `잘못되고 통일되지 않은 용어사용 문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그는 `페르시아 만(灣)ㆍ아라비아 만'과 `서아시아ㆍ서남아시아'가 혼용돼 쓰이는 문제를 꼽았다.


이 교수는 "오직 이란만이 자신의 과거 왕조 이름을 딴 페르시아만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나머지 22개 이슬람 국가들은 아라비아만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이슬람 사람들이 우리가 페르시아만이라고 부르는 것을 듣는다면 다른 나라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를 때 우리가 느끼는 기분을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ㆍ아랍지역을 한 교과서의 지리편에서는 서남아시아로, 역사편에서는 서아시아로 혼용하는 사례도 발견됐고, `예배를 하루 다섯번 반드시 모스크에 가서 봐야 한다'든지 `예배할 때 엎드려 손을 위로 높이 치켜들어야 한다' 등의 부적절한 서술도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우리가 떳떳이 일본에 교과서 왜곡 시정을 요구하려면 스스로 다른 역사와 문화에 대해 왜곡하고 있는 것이 없나 반성해 봐야 한다"며 "우리 교과서의 이슬람 왜곡을 하루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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