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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천심] 배종찬 "민주당, 한덕수 표결 개개인에 맡겨야"(CPBC뉴스, 2022.05.19)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2-06-20 10:16
조회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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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배종찬 인사이트K연구소장


민심은 천심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얘기를 명심했으면 좋겠는데 인사이트K 배종찬 소장님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금 민심의 바로미터가 내일 있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네요. 어떻게 될까요.

▶저는 다른 거 따지지 말고 있는 그대로 평가해서 총리감이라고 판단되면 찬성하는 것이고 아니면 반대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여론은 최근 들어서 상당히 인준 찬성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연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있거든요. 어떤 논란은 시간이 길어지면 더 커지는 경우도 있는데 사람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말을 막하는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살짝 동정 여론도 생기고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조사,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국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는데 통과찬성이 48.4%, 통과반대가 38.9%로 그래도 50%는 안 넘거든요. 상당히 고민이 많은 국민들의 여론입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참고할 만한 지역은 호남인데 호남에서는 통과 반대가 62.4%로 10명 중 6명 살짝 넘는 정도는 통과에 대한 반대의견이 높았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호남 분인데도 반대가 높다는 건 의미를 살펴봐야 하겠네요.

▶그런데 또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호남 분들 중에는 호남의 호남도 있지만 수도권 호남도 있거든요. 조금 다릅니다. 실제 우리가 수도권의 호남 유권자들의 정치적인 성향은 역대 선거에서도 그렇고 정치 현안에 대해서 다른 태도를 취하는 모습도 보게 되는데 여론조사 전체 결과를 보면 인준에 대해서 무게를 싣는 경우도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반하는, 거스르는 인준을 내일 표결을 하게 될 경우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한덕수 총리후보자에게 기회 좀 주자는 말도 합니다. 선거 공학적으로 보면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호남의 호남여론 수도권의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여론이 다를 수 있다는 것. 이것 때문에 이재명 후보자도 인준 쪽에 무게를 싣는 찬성하는 그런 발언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론을 추적하시거나 여론 분석을 하시면서 여론을 잘 살피는 모습을 많이 보이잖아요. 그런다고 여론이 긍정적으로 움직여주는 것만은 아니기도 하잖아요. 지방선거에서 불리할 것 같으니까 임명동의안을 찬성하면 여론이 또 거꾸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은 양날의 딜레마, 왜냐하면 찬성을 하면 찬성한 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이래도 되냐. 그런데 반대를 하면 반대하는 대로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한덕수 총리후보자에 대해서 청문회도 미루지 말아야 했다. 미루지 않았더라면 취임식하기 전에 인준표결, 그때 부결이 됐으면 지금처럼 부결이 됐을지 아니면 통과됐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영향이 크진 않았는데 지금은 정호영 후보자, 윤재순 비서, 낙마거래, 한동훈 후보자를 임명하니까 5.18에 윤석열 대통령 참여하고 나니까 내일 있을 인준까지도 영향을 준다는 해석과 분석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시기를 놓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방송 끝나자마자 전화를 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 O, X게임인데 자문을 구하면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의원 개개인의 자유 투표에 맡겨라. 왜냐하면 당론으로 끌고 가기에는 부담이 되고 왜냐하면 국회의원 개개인은 지역의 여론을 대표하는 유권자와 주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고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국회의원들로서도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선거거든요. 각자에게 책임을 맡기는 것이 좋을 거라고 봅니다. 당론으로 하면 부담되고 이재명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한덕수 총리후보자 인준하자는 입장이잖아요. 엇갈리면 이게 내부적으로 충돌합니다. 자유의지에 맡겨라. 각 개인. 이거 외에는 어느 한쪽 길을 정해준다고 했을 때 당론은 그래, 나는 안 따라.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무기명이에요.


▷인사에 관한 거는 누가 찬성, 반대했는지 하면 앙금이 생기니까 무기명은 맞는데 또 하나는 책임 있는 정당이 엊그제까지 집권여당이었던 정당이 중요한 사안에 당론도 채택하지 않는다는 비난은 어때요.

▶부담스러운 거죠. 이게 만시지탄이다. 유튜브로 시청하는 분들이 많이 보내주시는데 저는 이게 2주일 전이었다면 부결해도 큰 부담이 안 됐다. 차라리 선제적으로 이렇게 인사 문제 있을 수 있어, 참사야. 5월 초에 취임식 전에 한덕수 총리 후보자부터 당당하게, 그때도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그때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거든요. 인준 관련해서 결정을 짓고 빨리 정호영, 한동훈, 이상민 후보자에 대해서 거취 표명하라고 나갔어야 하는 거죠. 지금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유튜브로는 통과돼야 한다, 안 된다, 의견이 있지만 저는 지금 상황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충수에 빠진 거거든요.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지도부가 잘못한 거라고밖에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선거를 앞두고 구심점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지방선거 끝나면 빨리 좀 당의 개혁과 경쟁력을 복원하기 위해서 당의 구심점이 빨리 있어야 한다.


▷또 하나는 어제 5.18기념식 주목할 수밖에 없었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그렇다고 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보다 많이 왔다고 하고요.

▶민주당이 더 왔어야 하고 1박 2일로 밤샘해서 광주에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고 3가지 현상을 불러오는데 하나는 호남 진정성의 문제를 떠나서 두 번째는 인사입니다. 5.18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특별열차를 타고 다녀오는 바람에 더불어민주당은 내일이 상당히 부담스러워진 겁니다. 앞서 조사결과를 호남에서도 인준 반대의견이 높지만 수도권에도 호남 유권자들이 있거든요. 내일 무작정 그냥 당론으로 강하게 밀어 붙인다, 쉽지 않잖아요. 심지어 이재명 위원장도 다른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세 번째는 호남은 호남의 여론이 아닙니다. 사실상 수도권의 여론이에요. 지역발전의 어려움 때문에 수도권으로 많이 이주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경기도도 그렇고 인천, 5.18방문이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경인 영향이다, 경기도와 인천.


▷또 하나는 실제로 각료 임명한 거나 대통령실 참모들 임명해서 호남 사람들은 임명도 전혀 안하는 측면이 있는데 행사 하나가지고도 효과가 있나요?

▶비판 받아 마땅하죠. 인사 참사죠. 왜냐하면 정호영 후보, 윤재순 비서관,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한 거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굳이 해석하자면 싸우자는 거로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5.18에 대해서 아주 적극적으로 파격적으로 헌법전문 5.18정신포함, 이렇게 되면 선거라는 건 큰 이슈가 아니라 스며드는 이슈에 대해서 유권자들은 영향을 받거든요. 선제적으로 민주당에서 텃밭이 호남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 강력하게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그 이전에 있었던 이슈가 검찰수사권 기소권 이슈이기 때문에 5.18에 대해서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 이슈가 묻히고 살려지지 못한 측면이 있죠.


▷내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더군다나 한쪽에 유리하고 다른 쪽에 불리할 수도 있겠네요.

▶이번 주가 슈퍼위크인데 5.18 다녀왔죠, 인준이죠. 내일 방문을 해서 21일입니다. 토요일에 한미정상회담이거든요. 앞서 우리 신부님도 계셨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정말 바위를 든 대통령이다.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주목도가 높은데 관련된 여러 빅데이터 분석을 해도 우리 국민들의 외교안보와 관련된 방향이 굉장히 미국 의존도, 관심도가 큽니다. 중국보다도 4, 5년 동안 미국에 대한 쪽으로 관심이 올라갔거든요.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무산됐고 윤석열 대통령 만남이 집중조명 됩니다. 대통령이 임기 초반에 지지율 좋을 때 상황 좋을 때 외교순방하거나 정상회담 하면 지지율 올라갑니다. 지방선거 앞두고 대통령 지지율 올라갑니다. 여당 지지율 올라가죠. 여당이 유리한 환경이 되죠. 이런 현상 때문에 상당히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힘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지방선거의 결과도 사실은 민주당 입장에서 불안해지는 거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승기를 잡아가는 건데 다른 변수가 있을까요.

▶다른 변수라면 결과적으로 어떤 변수를 생각하기 쉽지 않고 이 위기감에 대해서 앞서 가는 선거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쫓아가는 더불어민주당이 위기감을 얼마나 가지느냐. 당이 조금 더 근본적인 처절한 쇄신을 하겠다고 할 수 있느냐.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이재명 위원장의 존재감이 얼마나 살아나는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재명 위원장의 존재감이 살아나야 사실상 대통령의 프리미엄 효과가 여당에서 누리는 것 정도의 결집력이 발생되거나 발의될 수 있죠.


▷이재명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건 아니니까요. 배종찬 소장님, 오늘 분석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원문보기: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4437&path=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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