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호] 이달의 책갈피

이달의 책갈피

 인권연대가 드리는 열두 번째 책갈피는 인권연대가 선정한 ‘2020 올해의 인권책’ 수상작인 『증언혐오』, 『까판의 문법』 (조정환 저, 갈무리출판사)을 담았습니다.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가해자들로 꼽히는 조선일보 사주 등에 비해 피해자 장자연씨는 이미 고인이 되었고, 유일한 증언자 윤지오씨는 증언자의 자격조차 없는 ‘사기꾼’으로 매도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이었습니다. 엄청난 스피커 차이는 작가, 기자, 변호사 등의 전문가들이 조선일보 편에 서면서 더욱 벌어졌습니다. 스피커의 엄청난 차이에도 불구하고, 과연 사실은 무엇이고, 어떤 판단이 옳은지에 대해 따져 보는 진지한 작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정치철학자 조정환 선생의 노고가 빛나는 저작입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