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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속에 ‘연대를 위한 인권학교’ 1기 종강 - 13명의 수료자 배출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8-08 13:06
조회
504
인권연대가 민주시민교육과 활동가 양성이라는 취지로 지난 10월 18일부터 12월 5일까지 보문동 노동사목회관에서 진행한 ‘연대를 위한 인권학교(이하 인권학교)’가 공식 종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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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진행된 7번의 강의와 3강의 합숙교육으로 짜여진 이번 ‘인권학교’에는 25명이 수강신청을 했고, 13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습니다.

특히 4일에는 과거청산, 국가보안법, 형사사법절차와 인권에 대한 연속교육 이후 합숙까지 이어져 참가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 합숙교육에서 진행된 ‘인권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라는 제목의 조별 토의에서는 ‘인권’

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기자기한 시간도 가졌고, 수료자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인권연대는 ‘인권학교’ 1기가 종강됨에 따라 전 강의의 강의자료와 강의내용 정리를 묶은 자료집을 낼 계획이며,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는 내용으로 차기 인권학교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인권학교’ 1기를 수강했던 참가자들 중 몇 분의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유청희(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자원활동가) - 여러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은 것 같아 기분 좋다. 그리고 그동안 혼자서 막연하게 생각해오던 것들을 강의를 통해 듣고, 다른 분들의 의견까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뒤집어서 생각할 기회를 가졌던 것 같다.

특히 ‘평화’를 공부했던 시간은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줘서 신선했다. 다음 인권학교에 바라는 점은 눈높이를 누구에게 맞출 것인가를 고민했으면 한다. ‘잘 모르는’ 사람들 눈높이에 맞춘다면 아마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다.

정봉영(한국갱생보호공단 근무) - 우선 강사들의 짜임새가 좋아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갈다. 다만 많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다. 합숙교육 프로그램도 좋았는데, 혹 다음 기회가 있다면 합숙프로그램을 1박 2일 정도의 야유회나 MT형식으로 진행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만큼 보다 다양한 얘기들이 오갈 수 있을 것 같다.

유경숙(금융 상담) - 언론이나 매체처럼 걸러진 얘기가 아닌 여과 없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또 개인적으로 허심탄회한 얘기들을 할 수 있는 기회였고,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 일 때문에 합숙교육에 나오지 못한 분(수강생 중 사법피해자가 있었습니다)이 있어 안타까웠다. 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고 싶고, 애쓰신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이광세(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사무국장) - 전 강의를 듣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여하려 했던 것은 평소에도 이런 정보와 배움에 대한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합숙교육 시간이 그나마 다른 강의를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채워 주었다.

이런 기회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기, 3기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에게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끊이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