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사람소리
> 활동소식 > 웹진 사람소리
의문사법 개정 촉구 한나라당사 앞 2차 농성 돌입
|
의문사법 개정을 촉구하며 유가족들이 28일 오전 작년 12월 26일에 이어 한나라당사 앞 2차 농성에 들어갔다. |
이들은 한나라당 점거농성이 무산되고 11시 30분경 한나라당 앞에서 의문사법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허영춘 대책위원장은 "과거 중앙정보부 5국장이었던 김기춘이 현재는 국회 법사위 위원장의 자리에 있는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개탄했다.
박선영 열사의 아버지 박은주씨는 "한나라당에 걸어논 프랑카드에 '국민의 뜻 받들어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라고 적어 놓고는 왜 유가족들의 민원제기는 받아주지 않느냐"며 "2월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영원한 의문사로 남을 수 밖에 없다"고 한나라당과 국회의원들을 질타했다.
이들은 의문사법 개정을 촉구하는 노숙농성과 한나라당 점거농성에 돌입하는 결의문에서 "법사위의 횡포가 노골적이다"며 "의문사법 개정이 진척되고 있지 않는 이유가 김기춘 법사위위원장 때문"이라고 법사위와 김기춘 법사위원장의 횡포를 비판했다.
앞서 법사위는 법제정 소관상임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느닷없이 자기 소관이 아니라며 두번씩이나 법안을 반려시킨 바 있다. 김기춘 의원은 국회 법사위 위원장이자, 작년 12월31일 3당 간사와의 협의도 없이 의문사법을 반려시킨 장본인이다.
이번 농성은 노숙농성과 아울러 한나라당 점거 농성도 병행하기로 하였으며, 의도하지는 않는일이지만 한나라당 점거농성을 하면서 단식농성을 하게 되었다.
#한나라당 점거 단식농성
1. 28 오전 10시(한나라당 7층)
점거 단식농성자 : 허영춘(65세, 허원근 일병 부-유가족대책위 위원장), 최봉규(75세, 최우혁 이병 부-유가족대책위 총무), 김학철(47세, 유가족대책위 간사)
#기사에 덧붙임
박 선 영 (당시 21세) 열사
1966년 9월 8일 전남 화순 출생
1985년 2월 전남여자고등학교 졸업
1985년 3월 서울교육대학교 수학교육학과 입학
1987년 2월 20일 학내 비민주적 학사운영 및 미제국주의 매판세력의 지배를 받는 암담한 조국의 현실에 분노, 항의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자결함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
2004년01월28일 ⓒ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