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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인권강좌’ 종강…인권친화적 교육 실천 고민 계기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8-08 14:05
조회
400

최철규/ 인권연대 간사



현직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전문성과 감수성 제고를 위한 교육체계 확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교사인권강좌 -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를 수강한 교사 중 26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이번 강좌 이전에 전문인권교육을 수강한 교사들은 전체의 18명에 그쳤다. 그러나 이전에 인권교육을 접한 교사들 대부분이 1~3회 내지 단편적이며 단기간의 인권교육에 참여한 것일 뿐, 이를 통해 인권에 대한 이해의 심화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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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교사들이 인권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사들의 인권친화적 변화를 가장 큰 과제로 뽑은 것(22명)을 감안할 때, 교사들에 대한 인권교육의 빈약한 제공은 인권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권 및 인권교육 연구를 위한 소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은 5명에 불과하였다.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주변에 참여할 수 있는 연구 소모임이 없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4명의 응답자가 일정이 바빠서 연구 소모임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대답하여, 교사들의 자체 연구 소모임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구 시간의 확보를 위한 생활 전반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방에서 근무중인 교사들은 인권교육 전문 강사진과 인권정보 전달 체제의 서울 집중화 현상을 지적하며, 보편성을 추구하는 인권을 위한 교육에서마저도 지역간 불균등이 야기되는 것을 우려하였다.

또한 인권교육을 위한 전문참고 자료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하듯, 총 8명의 교사들이 전문인권서적을 통해 인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있을 뿐, 나머지 대다수의 교사들은 TV나 라디오의 인권관련 기사, 인터넷상의 단편적 자료를 통해 인권을 접하고 있었다. 10명의 응답자들은 인권단체가 제공하는 소식지나 단체 홈페이지 상의 자료들을 통해 기본적인 인권자료 뿐만 아니라 인권현안을 접하며 전문성을 쌓고 있다고 말하였다.

교사들이 희망하는 인권강좌로는 인권의 전반을 다루는 포괄적 강좌를 넘어서서, 인권사상의 개론적 정리를 기본으로 주제나 영역별로 특화된 내용을 다루는 형태가 제시되었다. 특히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인권교육 방법론을 직접 제시하기보다는 인권의 시각에서 문제점들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상호 토론을 통한 인권교육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2005년 교사인권강좌 - 교육희망, 인권이 해답이다!!’를 수강한 교사 중 26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여교사가 17명이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15명, 40대가 9명, 50대와 60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