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연대 - 인권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꾸는 힘!

 

 

 

 

 

인권연대소개인권연대 교육센터 | 인권피해신고센터자유게시판자료실사진자료실관련사이트


[ 수요산책 ]

'수요산책'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칼럼 공간입니다. '수요산책'에는 김재완(방송대 법학과 교수), 신하영옥(여성활동가), 윤영전(평통서문예원장), 이광조(CBS PD), 이문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정보배(출판 기획편집자), 정재원(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정지영(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국장), 조광제(철학 아카데미 상임위원), 천정환(성균관대 국문학과 교수), 최정학(방송대 법학과 교수), 홍미정(단국대 중동학과 교수)님이 돌아가며 매주 한차례씩 글을 씁니다.

작성자 인권연대
작성일 2017-04-05 (수) 16:32
홈페이지 http://www.hrights.or.kr
ㆍ추천: 0  ㆍ조회: 272      
IP: 218.xxx.74
SCI급 논문과 소외지역 연구의 문제 (홍미정)

홍미정/ 단국대 중동학과 조교수

□ SCI급 논문이란?

 현재 중동 및 소외지역을 연구하는 한국학자들은 평가점수가 높이 책정된 SCI급 학술지들에 논문 게재를 위하여, 고군분투하지만 너무 힘들다.

 미국회사 톰슨로이터가 ‘인용지수’ 조사대상으로 선정한 학술지에 실린 논문을 SCI급(SCI, SCIE, SSCI, A&HCI)논문이라고 부른다. SCI는 톰슨로이터가 평가하여 만들어 낸 과학논문 인용색인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다. 인용색인 사업은 1961년 과학분야(SCI)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과학논문 인용색인 확장판(SCIE), 사회과학논문 인용색인(SSCI), 예술&인문학논문 인용색인(A&HCI)으로 확대되었다.

 현재 한국에서, 이 인용색인에 따른 인용지수는 특정 논문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제공되며, 인용지수가 높은 학술지가 좋은 학술지로 평가 받는다. 톰슨로이터 회사가 인용색인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가장 큰 목적은 각 분야 논문의 인용지수를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여 또 다른 영향력 있는 정보들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2017년 1월 현재, SCI 학술지 3,743종, SCIE 학술지 8,896종, SSCI 학술지 3,250종, A&HCI학술지 1,781종으로 공시되었다.


□ 미국과 영국 및 서유럽에 편중된 SCI급 학술지

 2017년 1월 현재 국가별 SCIE(SCI 학술지 대부분은 SCIE에 포함)학술지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유럽에 다음과 같이 편중되어있다; SCIE 학술지 전체 8,896종 중, 미국 학술지 42.1%, 영국 학술지 19.8%, 영국과 미국 학술지를 합치면 61.9%이고,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등 상위 5개국 학술지를 합치면 78.4%를 차지한다. 이 상위 5개국은 미국과 서유럽 4개 국가들이다.

 다음 표와 같이 2017년 1월 현재 국가별 A&HCI 학술지도 미국과 영국, 그리고 유럽에 편중되어 있다; A&HCI 학술지 전체 1,781종 중, 미국 학술지 34.5%, 영국 학술지 24.6%, 미국과 영국 학술지를 합치면 59.1%이고,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의 학술지까지 합치면 86.2%다. 한국에는 A&HCI 학술지가 7종, 일본과 러시아에는 6종 있고, 중국에는 없다. 중동국가들 중에는 터키에 A&HCI 학술지가 6종 있고, 아랍 국가들과 이란에는 없다.

 따라서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동남아 등을 연구하는 한국학자들은 이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기 위해서, 현지 학자들과 협력연구를 통하여 현지 연구 자료에 직접 접근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영국 및 유럽국가 학자들에게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표. 국가별 A&HCI 학술지 수: 1,781종(2017년 1월 현재)

순위

국가

학술지 수

순위

국가

학술지 수

1

미국

614(34.5%)

 

터키

6

2

영국(잉글랜드-416+스코틀랜드-19+웨일즈-3, UK-1)

439(24.6%)

27

오스트리아

5

3

독일

133(7.5%)

인도

5

4

네덜란드

118(6.6%)

슬로바키아

5

5

프랑스

68(3.8%)

대만

5

6

이탈리아

64(3.6%)

31

홍콩

4

7

스페인

58(3.3%)

포르투갈

4

8

캐나다

41(2.3%)

33

콜롬비아

3

9

벨기에

30

핀란드

3

10

칠레

18

아일랜드

3

11

체코 공화국

14

노르웨이

3

12

브라질

13

라투아니아

3

스위스

13

뉴질랜드

3

14

크로아티아

12

39

아르헨티나

2

15

남아프리카 공화국

11

이스라엘

2

16

오스트레일리아

10

멕시코

2

17

대한민국

7

필리핀

2

폴란드

7

43

불가리아

1

슬로베니아

7

덴마크

1

에스토니아

7

아이슬란드

1

스웨덴

7

말레이시아

1

22

일본

6

말타

1

러시아

6

세르비아

1

헝가리

6

베네수엘라

1

루마니아

6

50

 

 

□ 엘스비어 회사의 스코푸스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엘스비어 회사가 제공하는 스코푸스(SCOPUS)는 세계 최대의 국제학술지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다. 2017년 1월 현재 전 세계 5천개 이상의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2만 2천 종 이상의 학술지 및 과학, 기술, 의학, 사회과학 및 인문·예술 등 전 학문분야의 타이틀 초록, 참고문헌, 피인용 건수 등의 학술정보를 담고 있다. 2013년 현재, 국내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 171종이 스코푸스에 등재돼 있다. 스코푸스는 톰슨로이터사가 제공하는 SCI, SSCI, A&HCI와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용색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출처 - 구글


□ 소외 분야와 소외 지역 연구에 장애

 미국의 톰슨로이터사와 네덜란드의 엘스비어사는 SCI, SCIE, SSCI, A&HCI와 스코푸스를 통하여 인용지수를 따라 학술지 혹은 논문을 평가한다. 그러나 특정 논문의 인용지수가 높다는 뜻은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반면, 인용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인용지수를 논문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소외 지역이나 소외 분야에 대한 연구를 가로 막는 장애가 될 수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 회사들의 사업목표는 정보를 수집하고,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정보망을 구축하여, 지식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장함으로써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소외 지역 연구자들이나 인문학자들에게 A&HCI와 스코푸스 기준의 유명 외국 학술지 게재를 요구하는 평가기준은 한국의 소외 지역 연구와 인문학 발전에 커다란 장애로 작용한다. 왜냐하면, 이 학술지들에 논문을 게재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한국 연구자들은 이 외국 유명 학술지들이 요구하는 연구방향에 맞추어 편향적인 주제를 연구할 수밖에 없다. 이제 각 대학들은 이 데이터베이스 회사들이 내놓은 스코푸스나 SCI급 위주의 연구업적 평가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0
3500
    N         제목 작성일 조회
560 빨치산과 아버지 (윤영전) 2017-08-09 92
559 성지 예루살렘에서 온 메시지 (마흐디 압둘 하디) 2017-08-09 175
558 실질적 민주정치의 실현을 위한 정당법과 정당제도의 재구성 (김.. 2017-08-02 69
557 예루살렘 기독교인들, 알 아크사 모스크를 수호하라! (홍미정) 2017-07-26 319
556 진실과 진리 (조광제) 2017-07-26 110
555 공동체에서 다름을 바라보기 (신하영옥) 2017-07-07 135
554 이제 상대국의 자연환경 및 생활터전 파괴를 통한 국익추구는 중.. 2017-06-28 161
553 세계 난민의 날, ‘우리 안의 난민’을 돌아보다 (이문영) 2017-06-21 129
552 발상의 전환, 6.29선언 돌아보다! (윤영전) 2017-06-14 89
551 이스라엘 점령 50년, 국제사회의 역할 (마흐디 압둘 하디) 2017-06-02 168
550 역사적인 부정의 신호 (조광제) 2017-05-31 220
549 여성정치참여에서 여성정권 창출로 (신하영옥) 2017-05-17 165
548 적폐 청산을 위한 올바른 선택을 위한 제언 (정재원) 2017-04-19 314
547 인권이 존중되는 평화세상 (윤영전) 2017-04-12 204
546 SCI급 논문과 소외지역 연구의 문제 (홍미정) 2017-04-05 272
545 대한민국 주권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있다! (조광제) 2017-03-22 142
544 고려대의 ‘난·파’와 연세대의 ‘모드’를 아시나요? (신하영옥.. 2017-03-15 169
543 고등교육의 정책방향은 정부책임의 공공성 강화로 가야한다 (김재.. 2017-03-10 128
542 트럼프의 反이민 행정명령과 ‘인권의 역설’ (이문영) 2017-02-21 280
541 ‘청산되는 과정을 피하기’ 위하여 팔레스타인 대의를 국제화하.. 2017-02-10 221
12345678910,,,28


 


 




 


 



 

 

 

인권연대소개인권연대 교육센터 | 인권피해신고센터자유게시판자료실사진자료실관련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