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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명인의 평화이야기 ]

‘무명인의 평화이야기’는 우리에게 잘못 알려져 있는 중동지역의 실상들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전쟁과 평화라는 화두를 가지고 중동지역에서만이 아닌 전 세계의 평화를 생각할 수 있는 글과 음악 등이 무명인님을 통해서 제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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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10-23 (일) 23:42
ㆍ추천: 0  ㆍ조회: 30556      
IP:
이라크주둔 미군전사자 2,000명 카운트다운

Nirvana -- El Bosco

 

일부러 잠시 짬을 내는만큼   인권연대 가족들께  추가적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는군요.    현재 미군전사자 2,000명 도달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상태인지라   외신들마다  먼저 기사화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외신들을 살펴보니  서로 먼저 집으려고  눈치를 보고 있는 형국이더군요.^^   또다시 그리 즐거운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저 역시  사안을 감안하여   잠시 시간을 내는만큼  먼저 아래의 통계를 보아 주십시요.

 

이라크 주둔 미군전사자 통계(10월 25일)

Period US UK Other* Total Avg Days
4 563 12 17 592 2.21 268
3 579 25 27 631 2.92 216
2 718 27 58 803 1.89 424
1 140 33 0 173 4.02 43
Total 2000 97 102 2199 2.31 951

Period US UK Other* Total Avg Days
10-2005 67 2 1 70 2.8 25

(올려진 전사자 통계표만큼은  2,000명 도달시점까지  계속 추가 업데이트 될 것입니다.)

 

Baghdad Bombings Target Hotel

 

사람목숨이야 1,990명이든   2,000명이든 별차이가 없습니다만..   대중들의 일반적인 심리라는 것이 1,990원짜리보다 2,000원짜리 상품을  훨씬 비싼 것으로 착각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맨 앞의 '1' 이라는 숫자와  '2' 라는 숫자의 어감이 틀리게 받아 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99센트 마케팅 이라고 하던가요?    엄밀히 말씀드린다면  일종의 착시 현상이 생기는 셈인데   현실세계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이  다분히 정치적인 파급효과로 연결되기에   자못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대중들이 무관심했던 내용이었기에    새삼 놀라게 되는 효과가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결국  이러한 놀라움은  종종 정치적 혹은 여론의 압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켜본바에 따른다면   지금껏 이러한 미군전사자 관련내용을 발빠르게 기사화해서 재미를 본 것이  주로 AP통신인데..   지금 전해드리는 소식은 로이터 발입니다.   자체집계를 하지 않기에   외국통신사의 기사를 기다렸다가 뒤늦게 받아 적어야 하는 한국언론들은  그보다  좀더 늦게 기사화되는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외신의 내용들이  그나마 가장 빨리 뜨는 것이 연합뉴스인데..  대략 6시간후에 기사화되더군요.   나머지 언론사들은 빠르면 반나절이나 보통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신문지면에 옮기기 위해서는 하루정도 늦는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웃기는 일이지만  그나마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아예 모르는 일부 언론사들까지 있습니다. ㅡ.ㅡ;;

10월 23일 현재  1,996명,  일일평균 미군사망률이  3명꼴이기에   이런 추세라면..    신문을 기준으로 했을때  국내언론사들의 지면을 통해서 기사화되는 시점은   빠르면 25일, 늦으면 26, 27일경 관련소식을 접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본글의 내용은 10월 23일 통계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내용적으로는 별차이가 없다고 생각되기에  전사자 통계표만 업데이트 시킬 생각입니다.)      만일 외신들의 보도이후에도  일부 한국언론들이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라면...  어차피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판단컨데.. 현재 부시 역시도 이 문제때문에 자못 고심하고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새삼 여론의 화살이 자신에게 쏟아질 것이 분명하니까요.   여담입니다만   이라크 국민투표 비공식 집계에 의한다면  이미 헌법초안 찬성으로 굳어진 내용의 공식적 발표를   굳이 뒤로 미루는 것 역시도 사실상 이러한 이유때문은 아닌지..   제 개인적으로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것은 권장하여 설명드릴 내용은 못됩니다만..   원래 대중을 상대로한  언론플레이의 기본요령은 간단하답니다.   무슨 기도문 같은 내용이지만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던져주면" 대중들의 모아진 이목이 자연스럽게 분산되기에   비난이 한 이슈에만 집중되는 것을  어느정도 완화시킬 수가 있답니다.   이런 것을 한국식 표현으로 적는다면 '물타기'라고 하던가요?^^   경건한 문구가  그 이치와 내용을 응용하는 존재의 마음과 의도에 따라서   졸지에  선에서 악으로 극명하게  바뀌어 활용되는 셈이지요.   결국 중요한 것은  그 문구를 활용하는 자의 심보라는 이야기입니다.^^   로마시대에는  검투사 시합을  황제가 베풀고는 했었는데  이러한 구경거리는 자신의 인기관리를 위해서는 필수적이었지요.  카이사르만 하더라도  이런 구경거리를  로마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많은 빚을 져야만 했었습니다.   쿠오바디스의 내용속에서  로마가 불탄이후   로마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하여 행해지는 그리스도 교도의 학살도  그러한 처세술의 기본공식을 따르는 셈입니다.   어차피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던져주고자  벌이는 일들이지요.    익히 아시고 계시는 것처럼  5공시절 한국프로야구의 출범  역시도  바로 이런 목적에서 시작된 것이니까요.   

이런 요령은 처세술의 바이블에  가까운 기본적인 내용일 따름입니다만..   부시정부 역시도 이라크 주둔 미군철수문제가 불거질때마다   많이 써먹은 요령들이니만큼    앞으로도 참고로 하신다면  이와관련한 상황을 이해하시기가   자못 편하실뿐 아니라   더욱 흥미로우실 것입니다.^^      과거에 설명드렸던 내용을 다시 반복해 드린다면     미국내 철군여론이 드높을 때마다...   한쪽에서  마치 철군여론에 호응하고  수렴이라도 하려는 듯이    이라크 미군철수 계획을 슬쩍 흘리고 나면..   반대로 다른 한쪽에서는   미군주둔의 현실적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는 식으로  논쟁의 초점을 모호하게 흐트려 놓고서는..   결국 시간이  잠시 흐르면서 상황이 다소나마 진정되었다 싶을때   최종적으로 부시가 고뇌하는 표정으로   대의를 위한   미군의 계속적 주둔을 단호히 못박는 식으로  역할분담(?)이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지금껏 불거져 나왔었던 관련뉴스들을 복기해 보신다면   이러한 패턴들을  쉽게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덕분에 최종적인 결론은 늘 처음과 똑같습니다.^^   무언가 될 듯하지만 구체적으로 된 것은 없었지요.   조만간  철군계획표라도 나오는 줄 알고서  기다리면..   오히려 부시의 단호한 목소리가  마감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라크 국민투표를 앞두고서는  이라크 미군의 철군은 커녕   반대로  단기적인 치안유지를 이유로  미군이  한시적으로 증강되었다는 사실을 환기해 보신다면  보다 쉬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당시에는 여론의 초점을 분산시킨후    여론이 부시정부의 의도를  분석한다고 법석을 떠는 사이에   슬쩍  한시적으로 미군증강이 이루어 진다는  발표를 했었으니까요.   좀더 고급스러운 기법인 셈입니다.   냉정히 말씀드리건데   부시정부내 분열을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기본적 메커니즘(?)을 모르고서 적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이런 식으로 여론을 진정시키는 작업을 끝내놓고서   이라크 현지 상황을 감안한  양수겸장을 노리면서    부시 스스로  여기저기 순회연설, 라디오 연설등을 통하여   미국내 여론몰이를 해가며,  그때그때의 혼잡한 국면을 이끌어 나가는 방식입니다.   양수겸장 이라 함은   만일 이라크 상황이 괜찮다 싶으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의 미군철수 계획표를 제시할수 있게 되는 것이고,   만일 여전히 혼돈된 긴장국면이라면   앞서 말씀드린 방식으로  계속 시간을 버는 셈이 된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별로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접하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라함은   맹목적으로 외신이나 받아 적는 사람들의 눈에는   정작 이런 내용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비판능력이 없기 때문이지요.   비판은 고사하고 지금껏 엠바고를 핑계삼아 기본적인 기사작성마저도 게을리 해온 형편이기에   현지상황파악의 이해마저도  버거운 형국입니다.   그나마 자체적인 분석기사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몇몇 언론사들은   비록 내용적으로 미흡할망정 격려를 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조건하에서도 그들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나머지 대다수는  기껏 외신 핑계대면서 몇마디 적는 것으로 생색내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래 놓고서도 중요한 일정들이 도래할때마다   이라크 문제를 다룬답시고 심각한 척 한다면..   제 개인적으로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될 뿐입니다.   기껏 TV카메라 들고서 먼 아르빌로 날아가서는 정말 엉뚱한 내용이나 찍어 오지를 않나..^^   어쨌든 저로서는 이 정도면 충분한 설명을 드린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명인: 인권연대 가족들께도 설명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기에   간단한 내용을 나름대로 풀어서 적어 보았습니다.    2~3주간 자리를 비워야만 하는지라   자못 서두르게 되는군요.    아무쪼록 모든 분들께서  건강하고 평화로운 가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이만..^^b -[10/23-23:52]-
무명인: 현재 AP, AFP, Reuter 를 중심으로 2,000번째 미군병사의 사망만을 목을 빼고 기다리는 듯한..  그들에대한 솔직한 느낌을 적는다면   눈이 벌개진 상태로 특종을 기다리며 노골적으로 침을 흘리는 상황인지라..   저 역시도 전사자 통계표만큼은 2,000명의 도달시점때까지 만이라도 계속 업데이트 시킬 생각입니다.    남의 처절한 불행이 곧 자신들의 특종으로 바뀌는 것이 국제무대의 냉정함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2,000명의 의미는 이렇게 다가옵니다. -[10/25-11:34]-
최철규: 무명인님의 의견을 들으니, 후원의 밤 준비를 더욱더 철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고맙습니다. 작업 마감일은 11월 12일(토)여도 무방합니다. 6일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준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럼, 수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관련 문의는 언제든 주시면 됩니다. -[10/25-16:45]-
무명인 : 최철규 간사님의 따뜻하신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저로서도 약간의 여유를 지닐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인간이지만  저 역시도 틈틈히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건그렇고  이제 미군 전사자가 1,999명에 도달했는지라 그 통계내용과  뉴스동영상 하나를 추가적으로 업데이트시켜 두었습니다.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의미로   이번만큼은 본글의 내용을 업데이트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엄밀히는 본 글의 내용까지 업데이트 시킬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만..^^  현재 이라크 헌법안이 공식적으로 가결되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더군요.   이미 예상한 바이기에 그리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헌법안 가결시점과 2000명에 도달하는 시점이 절묘하게 거의 일치한다는 생각만을   다시 한번 환기해보게 되더군요.  역시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아무쪼록 인권연대의 발전과 평화,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따뜻하신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10/25-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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