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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명인의 평화이야기 ]

‘무명인의 평화이야기’는 우리에게 잘못 알려져 있는 중동지역의 실상들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전쟁과 평화라는 화두를 가지고 중동지역에서만이 아닌 전 세계의 평화를 생각할 수 있는 글과 음악 등이 무명인님을 통해서 제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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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09-21 (수)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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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주둔 미군전사자 1,900명을 넘어서다.(내용 및 동영상 추가 )

The Unforgiven -- Metallica

 

 

 

『 유엔 사무총장(코피아난)이라는 직책에 따른 책임문제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 말해 봅시다.  이라크 국민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당신(사담)이  미국이 파놓은 함정을 어떻게 피할 수 있으며   우리 둘다 추구하는 평화를 어떤 방식으로 획득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이 실제 기대하는 것은  대통령궁 조사에 대한 모든 협약을  당신이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 조사를 거부함으로서  당신은 미국에게 이라크를 공격할 핑계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   이라크 전쟁과 사담의 비밀 (저자:사만 압둘 마지드), 1998년 이라크를 방문한 코피아난과 후세인의 비공개 단독회담내용 중 일부 

 

 

Saddam On Trial, July 01, 2004

(사담의 인터뷰 장면마다 등장하는  이라크인 통역관이  사만 압둘 마지드입니다.) 

 

미군 전사자가 드디어 1,900명을 넘어 섰습니다.   8월 초반  알 하디타 공세도중 매설된 폭탄에 의하여  미군전사자수가 급속히 증가한 이래로   8월 후반부터는 전사자 수가 떨어지는 추세로 돌변한이후    9월에는 외신을 통하여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미군의 니나와州 탈 아파르 공세에도 불구하고   9월의 전사자 통계수치는  오히려 전사자 수가  8월과 비교하여  거의 하루에 1명꼴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미군의 이라크 점령이래의  토탈평균 일일전사자 수치가  2.3명내외임을 감안했을때..   지금껏 드러나고 있는  9월 통계상 수치는  일반적 예상과는 다소 어긋나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상 미군과 저항세력간 교전이 없었던 것과 다름없는 수치이니까요.   지금까지의 일반적 특징과는 어긋나는  자못 기이한 통계자료가 나온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우선 먼저 아래의 전사자 통계표를 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Period US UK Other* Total Avg Days
4 471 10 16 497 2.13 233
3 579 26 27 632 2.93 216
2 718 27 58 803 1.89 424
1 140 33 0 173 4.02 43
Total 1908 96 101 2105 2.3 916

Period US UK Other* Total Avg Days
9-2005 24 3 0 27 1.35 20
8-2005 85 0 0 85 2.74 31
7-2005 54 3 1 58 1.87 31
6-2005 78 1 4 83 2.77 30
5-2005 80 2 6 88 2.84 31
4-2005 52 0 0 52 1.73 30
3-2005 36 1 3 40 1.29 31
2-2005 58 0 2 60 2.14 28
1-2005 107 10 10 127 4.1 31

 

 

오늘은 모처럼 통계내용을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9월 20일 기준으로 일단  영국군 전사자 3명을 제외한  9월 미군전사자들의 사인만을 살펴본다면  24명의 미군전사자들중 적대적 공격(Hostile fire)으로 사망한 미군병사는 20명이고  나머지 4명은 비적대적(Non-hostile )인 행위   즉  단순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우선 적대적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20명의 전사지역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이라크 속의 또다른 이라크인 바그다드 지역 9명,  미군들의 무덤인  알 안바르 州 7명(이중 5명은 라마디 지역),  죽음의 삼각지대가 위치한  바빌로니야 州  즉 바빌 州  2명,  현재 미군이 공세를 취하고 있는  니나와 州  탈 아파르에서 1명, 수니삼각지대의 한복판인 살라딘 州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에서 1명 으로서 나타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영국군 전사자 3명은  이라크 최남부의 시아파지역이자  이라크 2위의 도시 바스라 지역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덧붙이는 김에  비교의 의미로  지난 8월의 전사자 통계내용을 살펴본다면  미군전사자들의  주요 희생지역들은   알 안바르州  32명(이중 22명은  8월 1일~3일사이 알 하디타 지역에서 발생),  살라딘 州 15명,  바그다드 10명,  니나와 州 7명, 바빌 州 2명 등으로 나와 있습니다.   8월과 관련한  특징적 사실을 말씀드린다면  8월 1일과 3일 사이에  알 하디타 지역에서  미군전사자가 급증한 이후로   8월달 알 안바르 州 에서의  미군전사자는 10명이 추가적으로 발생(이중 4명은 라마디 지역)하였지만  그에 반하여  다른 지역들..  특히 살라딘 州 에서만  15명의 미군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지적할수 있겠습니다.  8월중반 즉 헌법초안관련 논란이 한창인 시점을 전후로 하여  알 안바르 州 이외의 지역에서  미군전사자가 대폭 양산되는 결과이기에  이러한 결과는  살라딘 州를 중심으로한 수니삼각지대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제가 알 안바르州 라마디의 전사자 수치를 별도로 말씀드리는 이유는   미군의 탈 아파르 공세가 끝난이후   10월 국민투표이전에   또다른 군사작전의 대상으로 유력시 되는 지역이  '라마디'이기에  그렇습니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미군 폭발물 처리반의 등장

 

여기에 추가적으로 말씀드린다면  9월 8일 기준으로 미국방부가 발표한  미군부상자의 총계 는 모두  14,265명 입니다.  대략 전사자와 부상자의 비율이 1 : 7.5명 내외인 셈입니다.  이러한 부상자와 관련한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구분하여 본다면  부상자들중  2주이내 원대복귀할 수 있는 경상자와   2주이상 치료가 필요한 중상자의 비율은  대략 반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금껏 제가 관찰한 바에 의한다면  이러한 전사자와 부상자 비율들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외신들을 통하여 미군의 전사자수가 언급될때마다  이러한 비율을 참고로 하신다면   여러가지 관련수치들을  대략적이나마 추측하실수 있으실 것입니다.   반면에  이라크 보디카운트(Iraq Body Count)가  집계하고 있는  9월 21일 기준 이라크 민간인 희생자의 수를  살펴본다면  MIN 25,884명,   MAX 29,187명 입니다.  오래전에 말씀드린바 있습니다만  대략 미군전사자의 10배수 이상이지요.  최소한의 예측수치가 그렇습니다.  하물며 이라크 민간인 부상자의 수는 얼마나 될까요? 

 

이 사진에서 눈여겨 보실 부분은  현장의 이라크 보안군이  여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미군전사자의 2,000명 도달시점을  금년 11월경이후라고 예상해 드린바 있었습니다만  지난 8월의 급속한 전사자 증가속도는  라마단 기간까지 도래하게 되는 10월경일지라도  그 기간단축이 가능함을 나타낸바 있었습니다.  중요한 정치적 일정을 앞두고서  이라크 상황이 심각한 양상으로 움직이는 경우   한달에 100명 이상의 미군들이 전사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는지라   이러한 불안한 미래는 여전이 유효하다는 사실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9월 전사자 통계표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돌연한 9월 미군전사자수의 급감은  여러가지 복잡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설마 시시껄렁한 농담처럼  제 엉터리 예언이 맞으라고  이라크의 상황이  돌연  바뀌지는 않았겠습니다만..  외신을 통해서 크게 활자화되었던  미군의 탈아파르 지역에대한  대규모 공세에도 불구하고   9월 통계가 의미하듯이  미군전사자수가  증가하기는커녕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였다" 라는 사실은 지상전에 있어서  "저항세력의 반격이 산발적이었고 미미했었다"라는  결과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군사행동을 취하는 미군과  소위 외국계 저항세력이라는 알 자르카위 양쪽  모두  탈 아파르와 관련하여 법석을 떨었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문제가  바로 미군이 군사적 타킷으로 삼고 있다는  저항세력의 개념입니다.  지금껏 미국쪽에서 흘리는 소스를 받아적었던  앵글로 색슨계열의 매체들은 탈 아파르에서와 같은 군사작전이  알 자르카위를 필두로한  외국계 저항세력들..  특히 시리아에서 흘러 들어 온다는 저항세력들을 소탕하는 중이라고 발표를 해왔었지요.  실제로 시리아와 접하고 있는  알 안바르州 는  저 역시도 '미군들의 무덤'이라는 별명을 붙인 바 있었기에  이러한 미국쪽의 주장은 자못 설득력이 있습니다.   비록 지금껏 알 자르카위만 들먹거리는 행태가 대단히 못마땅하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미군을 적대시 한다고 하여  나머지 모두가 극단적인 자살폭탄공격을 남발하는 존재들과  똑같은 대접을 받아야만 할까요?    툭 터넣고 말씀드린다면  대가족 사회의 특성을 지닌 이라크에서   이라크 전쟁기간  또는  미군의 점령이후 지금 현재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으로  미군들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은  이라크인들이 얼마나 될까요?   우선적으로 이와 관련한 약간의 설명이 필요한 듯 합니다.   

 

 

 

Undeclared Civil War (9월 26일 CBS NEWS)

 

 

『 미군은 지금 각 부족 공동체의 이익확보 문제를 가지고 불장난을 하고 있다.  이라크는 결집시키기  어려운 다양한 부족으로 구성된 모자이크와 같은 나라이다.  각 부족은 각기 사법권을 해사하는 것으로 거의 독립적이라 할 만큼  나름대로의 강한  자기 정체성을 갖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 정권이양을 위한 과도정부 위원회를 만들면서  서로 구별되는 종파에 기초하여 구성한 것은  향후 이라크 내부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는 것으로 매우 잘못된 결정이다.(2003년 7월 13일 직무를 시작한 과도정부위원회는 시아파 13명, 수니파 5명, 쿠르드 5명, 투르크멘 1명, 아시리아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능력 있고 정직한 인물로 구성된 비종교적 회의를 구성하여야만 했다.  아메드 찰라비와 같은 자가 도대체 어떻게 신임할수 있는 인물이 된다는 말인가?  그는 요르단에 있는 페트라 은행의 파산에 직접 책임이 있는 자이다.  그는 이라크 사람들 사이에 사기꾼으로 알려져 있어  '알리 바바의 두목'이라고 별명이 붙여진 사람이다.  다양한 종파의 발언과 사적 이익이라는 기준에서 과도정부 위원회 구성원을 선택함으로써 이라크는 일종의 레바논화 가 되어 각 인종과 종파에 따른 공동체가  필연코 서로 갈등 대립하게 되는 위험을 안게 되었다. 』  이라크 전쟁과 사담의 비밀  (저자:사만 압둘 마지드, 후세인의 쿠르드출신 개인 통역관) 

 

 

 

차량폭탄에 사용되었던 불발탄.. 모양으로 짐작컨데  카츄샤 로켓이군요.

 

잠시 색다른 여담입니다만  사담 후세인의 좌우명은  "믿을 것은 오직 가족과 친척밖에는 없다" 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은 사담 후세인뿐아니라  유목민족   특히 베두인족 특유의 정서이기도 합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혈족관계라는 것이지요.  사담 후세인에게는 유감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자신의 좌우명에도 불구하고  그를 배신했던 것은 늘 같은 티크리트 출신의 인사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이라크 전쟁막바지에는 자신이 아끼던 사위까지 배신을 합니다.   들리는 증언들을 종합해 본다면  이러한 배신들 덕분에  당시 바그다드에서는 시가전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만일 사담 후세인이 계획했었던 방향으로 시가전이 벌어 졌었다고 한다면   미군들은 엄청난 피를 흘려야만 했을 것입니다.   고작 인구 30만의 도시인 팔루자에서의 공방이 의미하듯이   인구 540만의 바그다드는 그 격 자체가 완전히 다르니까요.  어쨌든  이러한 정서가 자연스럽게 대가족 중심의 구조로  흐르게 되는 것이지요.  현재 중동지역에서 사촌간 결혼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고 있는 이유속에는  이러한 정서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이라크 문제를 다루면서  무슨무슨 가문을 따지게 되는 이유도  이러한 씨족사회의 전통이  각 부족마다 강하게 독립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이라크인 1사람을 죽이는 것은  5배, 10배의 저항세력을 만든다 는 설명이 되는 것입니다. 

 

 

우선  지난 9월 10일경 감행된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의 탈 아파르 공격에대한  제 의견을 냉정하게 말씀드린다면..  미군이 1차적 타킷으로 설정한 외국계 저항세력의 움직임을 판단함에 있어서  10월총선이전에  미군이 알 안바르州 와  니나와 州 일대에서  대대적인  저항세력 소탕작전을 펼치리라는 것은  사실상 정해진 수순이었기에  이러한 미래를 알면서도 그러한 지역들 속에서  여전히 외국계 저항세력들이  잔뜩 버티고 있다는 식의 가정은  무언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나기를 피하는 식으로  미군의 공세를 피하여  잠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구태여 피를 흘릴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만일 그들에게  소위 순교를 각오한 상징적인 결사항전의 의지가 있었다고 한다면   마지막까지 탈 아파르 지역에서 버틸수도 있었을 것이지만,   위쪽의 9월 통계가 의미하는 것처럼  변변한 접전도 없었음이  객관적 통계수치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하여  미군측의 주장을 풀어서 말씀드린다면   외국계 저항세력이  탈 아파르에  남아서 저항을 하는 중이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저항세력 스스로  "우리가 여기에 잔뜩 모여서 버티고 있으니   너희들끼리 알아서 공격하라.."고 말했다고 강조하는 것과 똑같은 의미라는 것입니다. 

 

 

팔루자도  미군의 공세앞에 쓰러지는 마당에  객관적 전력이 일방적 열세라는 것이 드러나는 뻔한 상황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공연한 객기를 부리는 것만큼   능력없는 허세적 행태도 없기 때문입니다.  즉 냉정히 판단컨데  미군이 타킷으로 삼았다는 외국계 저항세력은  이미 대부분이 떠난 상태라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고작 위력순찰을 하면서  일부 잔적소탕을 한다거나   외국계 저항세력을 소탕중이라는 핑계아래  가옥들을 집뒤짐하면서   무기등을 수거하고  무기소지자를 체포하는 수준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제 개인적으로  탈 아파르 소탕전의 저항세력들이란   그 대부분이  주된 타킷인 외국계 저항세력이 아닌  이라크 토착세력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저 전위로 이라크 보안군을 내세운후  미군들은 이들을 근접지원하면서  소위 저항세력이 머물었던 몇몇 근거지와 약간의 잔존세력 정도를 파괴하는 정도가  그나마 미군쪽에서 제시할수 있는 실질적 성과물이라고 생각되는군요.  

 

 


 img44.gif  잠시 쉬어가는 이야기   모든 폭발물의 기본원리는 똑같습니다.  수류탄, 지뢰, 크레모아, 부비트랩, 시한폭탄, 차량폭탄에 이르기까지 폭발시키는 메커니즘은 똑같다는 것이지요.  T.N.T, C-4 등의 화약류는 저절로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기폭장치에 의한 연쇄반응에 의하여 폭발을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기폭장치 흔히들 신관이라 부르는 이 녀석을 어떤 방식으로 폭발시키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장나 버리면  고성능 폭탄도 한갖 쇳덩어리가 되어 버립니다.  불발탄이 발생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도화선의 불꽃에 의하여.. 아니면 전기적 자극에 의한 스파크를 이용하든  그 방식뿐아니라  솜씨에 따라서  폭발물의 응용되는 방식은 무궁무진하답니다.  한 예로써 '급조 크레모아'라는 것이 있습니다.  유사시 크레모아의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플라스틱 화약인 C-4를 응용하는 것입니다.   단단한 벽이나 바닥, 혹은 농구골대와 같은 단단한 판자표면등에  동전크기의 C-4 덩어리를 붙여놓고서  기폭장치인 신관을 부착시킨다음   그 주위에 조그만 쇠조각, 혹은 나사들과 같은  폭발시  대인살상을 위한 파편으로 활용될 수 있는 내용물들을  잔뜩 모아서  C-4 주위에  테이프 같은 것으로  반원형으로 둘러서 고정시켜 놓으면..  유사시 근접거리에서는  크레모아 비슷한 효과를 거둘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크레모아의 원리이니까요.  고정된 단단한 면이 필요한 것은 크레모아처럼 파편들의 비산방향을 고정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이러한 사제폭발물이 바닥에서 폭발한다면  수류탄이나 지뢰와 같은 효과를 거둘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북오세티아 베슬란 학교의  대규모 인질극에서 사용된 체첸반군의 사제폭발물들이  바로 이러한 간단한 방식을 응용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증언을 토대로 한다면  인질들이 모인 바로 옆  체육관 바닥과 농구골대에다 설치를 했더군요.  위 그래픽 자료를 보면  바닥에 놓인 사제폭발물들을  격발시키기 위한  전선들이  어지러이 널려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당시 체첸반군들은  폭발물을 설치한후  격발기들을  나누어 쥐고서  인질들 속에서 유유히 움직이는 상황이었지요.  위 그래픽의 폭발물들 위치는  그러한 의미입니다.    현재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량폭발시에도  이와같은 방식이 동원됨은 지극히 자명한 일입니다.  기본원리는 똑같으니까요.  좀더 교묘하게 원격조정으로 폭발시킨다는 점이 차이점일 뿐입니다.   차량폭발시 그 자체의 위력도 정말 무섭지만   함께 내장된 또다른 폭발물들의 연쇄폭발과  더불어  폭발시 비산되는 자동차의 파편 혹은 유리조각들에 의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입니다. 

 

 

피살된 이라크 의회 쿠르드  PUK소속의원  파리스 나시르 후세인의 영정

 

현재 미군과 아직도 생존여부가 논란중인 알 자르카위  모두 이를 확대재생산 하면서  가급적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알 자르카위라는 이름이  솔직히 저에게는 마치 기존의 네임밸류에 의지하려는  브랜드명처럼 들립니다만..  일단 여기저기에서 알 자르카위의 목소리라고 공개되는 내용들과  알 자르카위가 틀림없다고  흥분하는 전문가들을 존중해 주는  의미로..  미련한 인간인 저 역시도 알 자르카위가 존재한다는 가정하에서 적어 보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제 생각을 적어 본다면  알 자르카위는  탈 아파르를 빌미로  본격적으로 시아파를 공격하는 명분을 축적하려는 것이고   반대로 미군쪽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알 자르카위를 핑계로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고 재이, 재삼의  추가적 군사활동을 위한 명분들을 계속 유지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곤욕을 치루게 되는 것은 이라크내 토착세력들과 무고한 인명들, 그리고  수니파와 시아파간 평화로운 해결을 바라는 사람들의 입지입니다.

 

 

이라크 내 알 카에다 지도자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를 추종하는 저항세력이   이라크·시리아 접경 지역에 있는 도시 카임을 장악, '이슬람 공화국'을 선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보도했다.  이곳 주민과 관리들의 증언에 따르면,  저항세력은 최근 이곳에서 미국과 이라크 정부에 협력한 자들을 공개 처형한 뒤 자체적으로 엄격한 이슬람법을 시행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카임 이슬람공화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적힌 표지판이 서있으며,  집 지붕에는 자르카위 조직을 상징하는 검정 바탕의 노란 태양을 그린 기가 내걸려 있다.  또 무장대원이 거리를 순찰하는가 하면, 병원을 접수한 뒤 환자들을 쫓아냈다.  이 때문에 매일 수십 가구가 마을을 떠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 지역을 맡고 있는 미 해병부대 대변인인 제프리 풀 대령은 “카임에서 이례적인 활동이 있다는 말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   2005-09-07   조선일보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관련보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극히 자연스러운 느낌을 안겨주는 기사내용이라고 생각되십니까?   유감스럽게도  저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혹시 단순히 페인트칠 되어 있는 선동적 문구를 입맛대로 지레 확대해석을 한 것은 아닐까요?^^  그럼에도 만일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알 자르카위는 머리가 비어있는 친구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자신이 이끄는 조직의 역량이  절대적 열세임이 명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강력한 상대방이 잔뜩 자신들을 노리면서 벼르고 있다는 현실을  애써 무시하면서까지   더나아가 자극하는 허세를 부린다는 것은  정말 엉뚱한 불필요한  빌미나 제공하는 행위로서  자기조직에 불필요한 과도한 출혈이나 입히는 안목을 지닌 리더라는 의미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조직일수록  그 수명이 얼마 되지를 않습니다.  그렇기에 위 기사내용의 신뢰성이 자연스럽게 의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보도가 흘려질 때마다  무작정 인용하기 보다는 혹여 미국쪽에서 군사행동의 명분을 정당화하려는 목적으로 흘리는 과장된 정보들을 토대로 기사가 작성되는 것은 아닌지..  일단 보편적 상식과 일반률에서 어긋하는 보도내용들 만큼은  곰곰히 다시 한번 감아서 생각해 보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국내 실정은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이 큰 문제이지요.

 

 

Training For Death (미군의 적응훈련)

 

 

『사담 체제하의 수십 만 명에 이르는 이라크인과 마찬가지로 나도 바아스당 당원증을 갖고 있었다.  바아스당 가입은 무슨 정치적 신념에서 취한 행위가 아니라 당원이 되는 것이  그저 체제 내에서 살아가기 편하고 국가보안대와의 관계에서 불이익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바아스당 조직은 지리적 단위조직(거리,도시,주)과 직업적 단위조직(공무원,조합원,기업) 두 부문으로 크게 나위었다.  거리 조직에 소속된 바아스당원은 특히 치안확보 책임을 맡아  직접 몸으로 때워야만 했다.  각 당원은 한 달에 이틀씩 당 사무실에서 야근을 해야 했다.  국가적으로 불안한 시기에는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을 차고 밤에 순찰을 돌았다.  주민을 감시하고 각 가정의 가족 리스트를 작성하며  가장의 직업이 뭔가를 캐내고  주택 세입자인지 소유자인지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했다.』 이라크 전쟁과 사담의 비밀 

 

 

이제 부족하나마 잠시 색다른 설명을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후세인 시절이래도 이라크의 치안유지는  대략 3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즉  이라크 군과 경찰력, 그리고 바트당원들,  각 부족이나 마을단위에서 운영하는 자위적 민병대 조직 등  대략 3가지 형태를 지니고 있더군요.  물론 이러한 관행적 행태가 미군의 이라크 점령후 하루아침에 사라질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후세인의 바트당원이라면  무조건적으로 구 소련의 KGB나 나치의 게슈타포급의 이미지를  연상합니다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인들의 기대와는 달리 일부 핵심세력들을 제외한  대다수 일반 바트당원들은 그런 대단한 임무를 수행했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사만 압둘 마지드가 언급하는 내용들에서 드러나듯이  평범한 일상적 업무내용들이 대부분이지요. 오히려 현재 한국의 동사무소가  구 바트당원들보다  더 치밀한 업무수행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평시 치안유지활동 혹은  전시와같은 비상시 준군사조직으로 활용되는 정도가  바트당원으로서의 색다른 활동일뿐  나머지는 그저 공직진출을 위한  하나의 의례적인 신원확인 정도의 의미밖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단지 평범한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바트당원증을 발급받거나  아니면 개인사업과 관련한  절차적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바트당원증을 발급받거나   대부분은 그 자체가 그런 단순한 의미입니다.  도덕적 정치적 비난과는 별도로 영구헌법초안속에 삽입되는 바트당원과 관련한 처벌문구에대해서  수니파들이 억울해 하는 이유들 중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후세인의 사당으로 전락했었던 바트체제가 옳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숨겨진 의미를 함께 감안하셔야만  보다 정확한 상황판단과 구체적 이해를 할수가 있는지라 언급해 보았습니다.  

 

12대 이맘 메흐디의 탄생을 축하하는 카르발라에서..  다른 것은 몰라도 자기 PR만큼은 철저합니다.^^

 

그럼 사담이 몰락한  지금 현재의 이라크 치안유지는 어떤 방식일까요?  무엇보다 후세인 시절과는 달리 바트당원들은 치안확보의 임무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진 상태입니다.  줄곧 미군쪽에서는 이들이 저항세력속에서 핵심멤버로 활동한다고 주장을 하는 입장이었지요.  물론 그런 면이 존재한다는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방적 과장만큼은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새롭게 편성되는 이라크 군과 경찰력은 아직도 심혈을 기울여  재건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처럼  온전한 형태로 존속되는 치안확보 수단은 자체적인 자위적 민병대 조직밖에는 없는 셈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민병대 조직이 문제가 되는 것은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시아파 메흐디 민병대와  과거 1차와 2차에 걸친  팔루자 공방처럼  다수의 수니파 민병대 조직들이 하나로 뭉쳤을때   얼마만큼 커다란 골치거리를  미국에게 안겨줄수 있는지  실제로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미군이 이라크의 민심을 얻었다고 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었겠지만   이라크 전쟁이래로  미군은 이라크 곳곳에 많은 원한들을 심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미군의 교전수칙은 미군만을 위한 교전수칙일뿐  이라크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교전수칙이 아니지요.   미군은 한때 이라크인들의 무기소지를 금지함으로써  문제를 최소화하려고 하였지만   후세인 시절에도 치안유지를 위해서 휴대가 허용되었던 무기소지가  미군이 금지한다고 갑자기 사라질리도 없는 노릇이고   무엇보다 현재의 혼돈된 이라크 상황하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요구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이라크 가정들이 무기를 가지고 있고  집안내부에 이를 숨겨 두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단적인 예로 알라위가 제2차 팔루자 공방직전에  바그다드 옆의 사드르 시티를 상대로  무기와 현금을 맞바꾸는 방식으로 이루어냈다는  약간의 성과를 강조했었던 경우도 있었지만,  만일  미군과 알 사드르가 충돌하게 된다면  또다시 여기저기에서 무기를 들고 저항할 도시가  사드르 시티입니다.  따라서 이라크인들이 계속적으로 무기소지를 일상화하고 있는이상  미군들의 입장에서 보았을때는 부득이한 자위적 무기소지자들마저도  모두 잠재적 저항세력으로 간주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중동지역  특히 베두인 계통의 풍습중에는  축제나 결혼식 등  경사스러운 축하를 위하여  하늘에 총을 쏘면서 흥을 돋구는 풍습이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시끄러운 폭죽을 잔뜩 터뜨리는 것과 비슷하지요.  제가 굳이 이런 말씀까지  드리는 이유는  미군들이 집뒤짐을 하면서  무기를 수거하는 과정을 통하여   공연한 사람들마저도  일단 저항세력으로 간주해 버릴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 주된 타킷이 되었던 지역이  물론 수니파 지역입니다.  그러나 단지 총기를 감추고 있었다하여  무조건 저항세력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이 지역의 풍습과 전통을 아예 모르는 소리일 것입니다.  또한 그런다고 수니파지역의  민병대 세력이 약화 될 리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미군에대한 원한이 깊은 수니파 지역과는 달리   약간의 다른 대우를 받는 민병대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쿠르드와 시아파 지역의 민병대들로서  자신들의 리더가  현재의 이라크 과도정부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그나마 협조적인 세력들입니다.   다만 미군의 입장에서 본다면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와 그에 동조하는 세력 정도만을 견제해 주면 될 것입니다.   굳이 견제라는 표현을 적은 것은  미군이  알 하킴의 바드르 여단과  쿠르드의 페쉬메르가를 묵인해 주는이상  뚜렷한 이유없이  알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만을 차별적 타킷으로 삼을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묵인을  사실상 합법화시키는 방법으로   정치적 세력가들에게 소속된  기존의 민병대세력들을  이라크 군과 경찰력으로 흡수시킴으로써   합법성도 부여해 주고,  실업문제도 해결하고,  실제 치안유지에도 보탬이 되도록  자체적인 변신을 꾀하는 방법이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 중  상당수가 이라크 정부가 아닌  각각의 세력가에게  여전히 충성을 하는 행태를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 세력가가 미군에게 그나마 협조적이라면 몰라도   알 사드르와 같은 인물이라면 무척 골치 아파지지요.  여기에다 일부 의도적으로 잡입하는 급진세력들까지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바스라의 메흐디 민병대..   9월 18일 사진입니다.  

 


img44.gif  잠시 쉬어가는 이야기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가난한 자들의 강력한 친구인 RPG-7 이 또다시 눈에 뜨이는군요.  솔직히 치안유지와는 별 상관이 없는 무기이지요.  단지 유사시 시가전을 벌일 때나 유용한 무기입니다.   RPG-7은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미군의 AT-4, 66mm 로우 와는 달리  계속적으로 예비탄두를 반복적으로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RPG-7의 파괴력(철판관통력 280mm)은  66mm 로우보다는 크고  AT-4(철판관통력 400mm)보다는 떨어지는 중간 정도입니다.  단발로 전차를 파괴할수 있는 파괴력은 못됩니다.  파괴력만 놓고 본다면  AT-4 가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66mm 로우을 대체하는  AT-4는 구소련의 전차를 타격하기 위한 파괴력을 목적으로  개발된 화기이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작년 팔루자에서와 같은 시가전에서는  그 활용도가 오히려 RPG-7 만 못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비록 AT-4가 중장갑을 두른 전차를 잡을만큼 파괴력이 뛰어나다고는 하나   이라크 저항세력과의 교전은 전차를 잡을일이 없는 단순한 시가전이기에  예상치 못했던  운용화기로서의 단점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AT-4(위 사진참조)는 발사장치와 탄두가 일체형이기 때문에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이지만  RPG-7 은  탄두와 발사장치의 분리가 가능하기에  실질적 무게는  오히려 AT-4 쪽이 훨씬 더 무겁습니다.  게다가 RPG-7은 탄두값만 지불하면 계속적인 반복사용이 가능하지요.  실제가격이 고작 30달러 정도라던가요?^^  그럼에도 가격은 AT-4쪽이 4배이상 비싸답니다.  덕분에 미군쪽에서는  한국군에서마저 이미 용도폐기중인  66mm 로우를  다시 사용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지요.  비록 똑같은 일회용 무기이고 파괴력도 떨어지지만   가격도 훨씬 낮고  무엇보다 66mm 로우의 무게가  AT-4 의  절반이하로  훨씬 더 가볍기에  현재 탱크 잡을일 없이  그저 적당한 파괴력만을 필요로 하는 이라크에서의 시가전용으로 자못 적합했었던 것입니다.  AT-4 하나의 무게로 66mm 로우 두개를 휴대할수가 있으니까요.  덕분에 이따금 외신을 통하여  한국인들에게도 낯익은 구닥다리 66mm 로우가  화면상에서 종종 눈에 뜨이게 되는 이유입니다.  저 역시 용도폐기된줄 알았었는데  이런 웃지못할 심각한 속사정이 있었더군요.^^  어쨌든 위 사진속 바스라의 메흐디 민병대원들이 앉아 있는 장소가   만일 영국군이 주둔한 바스라가 아닌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수니삼각지대이고   또한 이들이 시아파가 아닌 수니파 민병대였다면   이들 모두는 미군들로부터  소위 저항세력으로 간주되어  즉각적인 토벌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물며 조직의 리더가 무크타다 알 사드르처럼  미군에 반감을 지닌 인물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바스라의 메흐디 민병대원이 RPG-7을  걸치고 있는 모습  역시 9월 18일 사진입니다. 

 

이따금 외신을 통하여 시아와 수니간 갈등이 보도됨에 있어서  "군복입은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수니 성직자를 납치,살해하였다"라는 뉴스는 이러한  이유때문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겉옷만 군복으로 바꾸어 입은 민병대 세력이라는 뜻입니다.  제3자 입장에서 판단컨데  현재의 이라크 상황하에서  군복을 입을 확률이 높은 민병대 세력은 주로 시아파 민병대이지요.  수니파는 원한이 너무 깊을 뿐아니라  무엇보다 참여의 명분이 부족하지요.   이라크 관련 신문기사를 눈여겨서 읽어보신 분들은 짐작하셨겠습니다만   시아와 수니간 종파간 분쟁시에는 저항세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같은  시아파내 온건파인 알 하킴의 바드르 여단과 강경파인 알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가 충돌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민병대간 충돌이라고 짧막하게 서술될 뿐이지요.   결국 저항세력이라 함은  "미군에게 적대적인가?  아닌가?" 의  물음이 구별기준으로 적용될 뿐입니다.  여기에다  그 모두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서  외국계 알 자르카위의 세력으로 싸잡아 몰아간 것이 미군들이었고  이러한 명분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입맛대로  시종일관 강공책으로 일관을 해온 결과가   지금껏 극심한 혼란의 상황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얼마전 프레시안의 이라크 관련기사중  다음과 같은 구절이 눈에 뜨이더군요.  나머지 기사내용은 새로울 것이 없기에  일부만 다음과 같이 발췌해 보았습니다.

 

탈 아파르지역에서 작전중인 이라크 보안군들

 

혼란으로 미국의 이라크 구도 깬다

이라크 반미 지하드는 그러나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하드로 누가 죽느냐다.  4월말 이래 3개월 동안 이라크 저항세력은 차량폭탄테러를 비롯한 여러 수단으로 1,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였다. 대부분이 친미 이라크 정권의 '협력자들과 하수인'들인 정부관리, 군, 경찰, 또는 그 지원자들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애꿎게도 일반 민간인들의 희생도 컸다. 이라크 테러주역 아부 무사브 자르카위의 테러전술에 이라크 민초들이 '부수적 피해'를 입는 일들이 늘어나자, 반미감정이 높은 수니파 사람들 가운데 "이게 지하드냐?"며 등을 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 그렇다면 이라크 저항세력이 얼핏 보기에 마구잡이 차량폭탄테러를 감행하는 것은 무엇을 노린 것인가.  여러 이라크 전문가들의 견해를 모아보면, 저항세력의 전략은 이라크를 혼란과 무정부상태, 그리고 내전상태로 빠져들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이라크전역의 혼란은 이라크 국민들로 하여금 무능력한 이라크 친미정권을 불신하도록 만들고, 미국의 이라크 지배전략에 타격을 입히는 결과를 낳게 마련이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소수파다. 지지기반인 수니파는 인구의 20%에 지나지 않는다.   이라크 18개 주 가운데 저항세력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지역은 4개 주뿐이다.  그나마 저항세력이 지배하는 '해방구'는 하나도 없다. 팔루자를 6개월 동안,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를 2개월 동안 지배했던 것이 전부라 할 만하다."  -2005-09-15  프레시안

 

험비가 사막용으로 개조된 것을  덤비(Dumvee)라고 합니다만  저는 그냥 험비로 적겠습니다.^^

 

좀 주제넘은 말씀을 드려 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관련기사의 '옥의 티' 랄까요?   앞부분에서 제가 아는 미약한 범위내에서나마  관련설명을 대략적으로 드린만큼    이제 여러분들께서도 이 기사내용의 불만족스러운 점  몇가지를 지적해 내실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그러한 느낌이  몸으로 느껴지십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이라크내  저항세력들에대한 구체적 구분이 결여된 점을 지적해 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나자프를 2개월간 지배한 것은 알 사드르의  시아파 메흐디 민병대입니다.   또한 죽었는지  살았는지 논란이 되고 있는 알 자르카위와  토착세력인 수니파 저항세력에대한 구분없이 은연중 동일시한 내용은 동의하기가 힘든 구절들입니다.  기사를 적으신 분께서 자못 흥분하신듯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지금껏 목격해 오신 상황들처럼  이라크 문제는 그렇게 쉽게 단순화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대담한 질문을 잠시 드린다면  "수니파 저항세력이  발버둥친다고  지금의 이라크 정부를 무너뜨릴수가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제 생각은 이미 오래된 것입니다.  단지 자신들의 요구를 제도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한 압력의 수단으로서 의미를 지닐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라크 상황은  과거 소련의 침공이후 탈레반이 득세하였던 아프카니스탄에서의 상황과는 달리  이미 다른 길로 접어든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월 총선거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이지요. 

 

사진속 미군이 들고 있는 총기는 특수전용으로 사용되는 M-4 입니다.  M-16의 개량형이지요.

 

이러한 구분이 절실한 이유는  알 카에다와 같은 극단적 테러조직들에게 있어서는  만일 부시에게 커다란  타격을 입힐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도  커다란 성과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극단적 테러조직들에게 있어서는 '해방구'가 없어도 좋습니다.   부시정부 그 자체가 하나의 타도대상이자  적대적 상징으로서  이미 세계인들에게  각인된지 오래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충분할 뿐입니다.   이미 제 자신의 입으로 이라크의 상황을 통하여  지금의 부시에게 타격을 입힐수 있는 방법은  '이라크가 내전양상으로 변하거나   헌법초안이 10월 15일 국민투표를 통하여 무산되는 것' 이라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라크가 내전양상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이라크 무장세력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고  헌법초안이 국민투표를 통하여 무산되기 위해서는  수니파의 정치적 참여가 관건이 되지요.  그렇기에  제 자신  얼마전  헌법초안관련 이라크 속보를 말씀드리면서  이 두가지를 동시에  바라보셔야만 한다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지요.  아닌게 아니라 만일 이런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부시로서는 정말 난감해지겠지요. 게다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군전사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선량한 시아파 민간인들을 겨냥한  일련의 무차별적 차량폭탄테러는 내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명백합니다. 

 

방탄조끼와 칼라시니코프의 총열, 개머리판, 탄창까지 윤기가 도는군요.  새로 지급받은 장비들입니다. 

 

그러나 이와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통하여  이라크가 내전양상으로 돌변한들  그것이 앞으로도  이라크 땅위에서 줄곧 살아가야할  토착세력인 사람들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비록 원한이 깊다한들  소수의 극단주의자들을 제외한 대다수 사람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방법일뿐입니다.  그렇기에 분명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헌법초안문제로 종파간 민족간 갈등을 빚었고    티그리스 강 다리위에서 벌어진 유언비어로 인하여 1,000 여명의 사람들이 사망한  시아파의 참담한 어이없는 사고를 기점으로   특히 이라크내 수니와 시아간 커다란 긴장감이  돌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당시 쿠르드 출신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은  다리위에서의 사고가  수니파의 소행이라는 초기발언을 너무나 쉽게 흘림으로써  종파간 대결양상을 더욱  부채질 했었지요.   그것이 탈라바니 스스로가 고의로 발언한 것이든  아니면  별 의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심경을 피력한 것이든.. 결과적으로는 상황수습에 뻔한 역효과만 일으켰다는 지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종파간 긴박감이 그나마  진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국가적인 애도물결속에  수니파 출신의  우스만 하페즈 군의 희생적 선행 이 알려지면서 부터였습니다.  물론 수니와 시아파 지도부 모두는  한 소년의  이러한 영웅적 선행을  종파간 대결구도를  희석화시키는데  적극 활용하였고   덕분에  이라크는 그나마 진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스만 하페즈의 장례식 당일 보여준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순발력(?)

 

img44.gif  속내가 틀렸던 이라크 통합의 의미  우스만 하페즈의 선행이  다리위 참사이후 폭발직전이었던 시아와 수니간 갈등을 조금이나마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우스만 하페즈의 희생을 계기로  시아와 수니간 굳건한 통합을 강조하는 의미를 정의내림에 있어서는  서로 상반된 시각이 존재를 했습니다.   갈등없는 통합을 강조하면서  시아파 쪽에서 말하는 '하나의 이라크'와 수니파 쪽에서 말하는 '하나의 이라크'는  비록 겉은 똑같지만  속내는 서로 다른 의중이었다는 것입니다.  수니파쪽에서 시아와 수니간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는 전제속에는 영구헌법초안속의 연방제를 은근히 비판하고 부인한다는 의미가 함께 포함되어 있었지만   집권 시아파쪽에서 갈등을 부인하는 전제속에는 이러한 의미가 빠져 있다는 것이지요.  당장의 현실적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한  통합만을 강조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수니파는 이러한 의미가  연방제는 이라크를 분열시킬수도 있다는 의미로까지 확대되기를 원했던 것이고   그렇기에 연방제 때문에 시아와 수니간 분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우스만 하페즈의 죽음을 통하여 은연중 전하고 싶어했었지만   집권 시아파는 이러한 의미가 연방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찬성할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시아파 지도부로서는 단지 당시의 갈등상황이 혹여라도 크게 비화되는 것을 막기만 바랐을뿐입니다.  물론 알 사다르는 집권 시아파의 이러한 태도에 대단히 비판적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수니파 내부적으로는  선거를 통해서  헌법초안을 부결시키자는  나름대로의 조용한 투쟁방식들이 공감을 이루어 가는 중이었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제 개인적으로도 우스만 하페즈가  살린 사람들의 목숨은  7명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중이었지요.  극단적 방식이 아닌  선거를 통한 반대의사를 표명하려는 이러한 조용한 정치참여 움직임은   일단  이라크인들에게 있어서도  자못 긍정적인 방향이었으니까요.  제가 올린 The Rose 는  이런 의미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미국을 엄습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와 더불어  9.11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헛점들을 보여준  부시정부의 무능한 사태수습으로 인하여   부시의 미국내 지지도와  신뢰도에 커다란 금이 간 직후의 시점부터  알 자르카위의 이름으로 시아파를 겨냥한 무차별적인  공격이 감행되었습니다.   그것도 탈 아파르를 핑계로  알 자르카위 스스로 시아와 수니간 싸움이 시작되었다는 일방적인 거창한  명분을 만들면서 말입니다.   비록 외신속의 알 자르카위라는 인물은   9월 10일부터 감행된 미군과 이라크군의 탈아파르 공격을  명분으로 삼아서  시아파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차량폭탄공격을 감행하게 되었다는 식의 논리들을 강조하고는 있습니다만..  지금 현재에도  무자비하게 감행되는  민간인들을 겨냥한  차량폭탄테러들은  이미 오랜 사전준비기간을 거친 것들입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감행할 명분이 없었을 뿐이었지요.

 

전선용 플라스틱 매듭으로 이처럼 수갑대신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다는 것을 저는 이라크를 통해서 배웠습니다.

 

이러한 추측이 가능한 이유는  아무리 탈 아파르에서의 상황에 분개한다고 한들  갑자기 폭탄을 제작하고  차량을 물색하고  지원자를 뽑을수는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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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이라크 국민투표 속보(10.16~10.17) [6205] 2005-10-16 15396
113 에드워드 루트와크의 글 비판과 이라크 속보 [820] 2005-10-14 9393
112 쿠르드의 동향과 이라크 이슬람당의 이탈(완료) [4516] 2005-10-12 30808
111 개정안 철회 소식 및 관련글 업데이트 이야기(사진. 동영상 추가.. [10091] 2005-10-06 28979
110 내전을 각오한 거부권 조항 개정과 최명길식 실리외교 2005-10-05 7924
109 글 업데이트 관련 [1919] 2005-09-29 9396
108 라마디공세와 국방부 국감 그리고 바스라(바스라 관련내용, 사진.. [1856] 2005-09-25 13415
107 이라크주둔 미군전사자 1,900명을 넘어서다.(내용 및 동영상 추가.. [983] 2005-09-21 10253
106 The Rose [2157] 2005-09-12 10915
105 요즈음 코너의 글 내용들을 살피는 중입니다. [1497] 2005-09-04 5161
104 7월 30일의 쪽글과 실시간 속보(08 . 26 ~ 08 . 28) [1030] 2005-08-26 6409
103 한국사회 속에서 이라크 문제를 다룬다는 것 (최종버전) [1507] 2005-08-28 4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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