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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 20주년…국내 넘어 국제 인권 지킴이로(가톨릭평화신문, 2019.07.02)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9-07-02 11:34
조회
65

[앵커] 국가기관으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과 함께해온 시민단체죠.


인권연대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가난이 죄가 되는 걸 막기 위해 장발장은행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주엽 기자가 인권연대의 20년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인권연대는 1999년 7월 2일, 서울 삼각지의 허름한 건물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표도 회칙도 없이, 정부와 기업의 돈은 받지 않는다는 원칙만 세웠습니다.


20년간 이어온 활동의 중심에는 창립자인 오창익 사무국장이 있습니다.


<오창익 루카 / 인권연대 사무국장>
“인권운동을 20년 동안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여러 사람들이 도와주셔 가지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인권연대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을 사양하고 있거든요. 보통 많은 단체들이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저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재정 자립도가 100%인 순수민간단체로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운좋게 올 수 있었고요. 또 나름대로 사회적으로 역할도 할 수 있었던 건 무척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권연대는 창립 당시부터 백화점식 활동을 지양했습니다.


경찰과 검찰, 감옥과 군대의 인권 실태를 감시하고, 피해자를 돕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인권교육 활성화에도 힘썼습니다.


<오창익 루카 / 인권연대 사무국장>
“남들이 잘 안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민간부분이나 사영기업에서의 인권 문제도 심각하지만 일단 국가기관이 모범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국가기관과 관련된 인권 문제가 최소화되고 국가 때문에 힘들어 하는 시민들이 없어야 인권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요. 또 인권은 국가나 다른 사람들이 지켜주는 측면도 있지만 스스로 자기 인권을 자기가 챙겨야 하는 면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많은 시민들이 인권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했고, 저희가 인권교육의 측면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벌금을 내지 못하면 꼼짝 없이 감옥에 갇혀야 하는 현실.


인권연대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2015년 2월 장발장은행을 설립했습니다.


장발장은행은 지금까지 7백여 명의 현대판 장발장들에게 12억 7천여 만원을 무이자와 무담보로 빌려줬습니다.


<오창익 루카 / 인권연대 사무국장>
“단돈 백 만원, 이 백만원이 없어 감옥에 가는 사람들이 연간 5만명이 됩니다. 딱 하나에요. 벌금을 내지 못했다는 건데. 죄질이 무겁거나 위험해서 감옥에 갇히는 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감옥에 갇히는 거니까 서글프죠. 그야말로 소설책에 장발장같은 존재들이 지금도 있는 겁니다. 저희가 큰 돈은 없지만 작은 돈이라도 모아서 이분들에게 무담보 무이자로 돈을 빌려드리고 있습니다.”


장발장은행을 설립해서 운영하기까지, 가톨릭교회의 지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오창익 루카 / 인권연대 사무국장>
“저희가 장발장은행을 시작하는 과정에서도 염수정 추기경님이나 제주교구의 강우일 주교님 또 여러 신부님들이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시작할 수 있었고 또 지금까지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인권연대는 벌금형에 집행유예 제도를 도입하고, 카드로 벌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습니다.


나아가 소득과 재산에 따라 벌금을 다르게 하는 일수벌금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권연대는 이제 국내 문제를 넘어 새로운 방식의 국제 연대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창익 루카 / 인권연대 사무국장>
“미국, 멕시코 국경 사이에 애기 아빠와 애기가 정말 처참하게 죽어있는 모습을 봅니다. 시리아 난민들의 고통들도 보고요. 그런데 그런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 있지만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언론을 통해서 안타까운 모습을 접하곤 곧 잊어버리기 일쑤인데요. 저희가 영어를 못하더라도 또 돈이 많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국제연대의 모델들을 만들었습니다.


오창익 사무국장의 꿈은 인권연대와 장발장은행이 문을 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권연대’는 창립기념일인 오늘도 특별한 행사없이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pbc 이주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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