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성명" 의문사위 상임위원 기소(세계일보 2004.06.12)

''탄핵반대 성명'' 의문사委 직원 기소
[세계일보 2004-06-11 19:15]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11일 현직 공무원 신분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성명 발표를 주도한 혐의(공무원법 위반)로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제1상임위원(1급) 김희수(4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19일 의문사위 직원 43명 명의로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은 국민주권에 대한 의회의 ‘쿠데타’이고, 탄핵을 추진한 정당이나 소속 의원들은 친일·수구반동 세력”이란 내용의 시국성명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990년부터 5년간 수원·전주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한 뒤 변호사로 개업해 현재 대한변협 인권위원과 인권실천시민연대 운영위원을 겸하고 있으며, 99년엔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특별검사팀 수사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