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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열리지 않은 기무사의 철문 [현장] 의문사진상위, 기무사 비협조에 항의성명 발표
보도자료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5-24 11:12
조회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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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진상위는 11일 오전 기무사와의 대화를 통해 강제징집과 녹화사업 등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하려 했지만 기무사가 건물진입조차 막은 채 사실상 현지조사를 거부해 조사가 무산됐다. 김희수 상임위원은 기무사 정문을 지키는 헌병에게 "책임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지만 기무사는 출입문을 봉쇄한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결국 오전 11시께 기무사 앞에 도착한 한상범 위원장이 "오늘은 기무사에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정리하자"고 제안해 김 위원이 한 위원장을 대신해 '이것이 국민의 군대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현장에서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의문사진상위 조사3과 소속 조사관들은 전날(10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35분경까지 기무사의 비협조에 항의하며 기무사 정문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바 있다.
김 위원은 이어 "기무사는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했던 대학생들의 강제징집과 녹화사업에 대해 당시 보안사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교육부와 국방부 등 정부부처에서 추진한 것이고 특별정훈교육이었을 뿐이라고 강변했다"며 "어떻게 강제징집과 녹화사업 과정 등에서 죽은 자들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정훈교육이라고 강변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은 "기무사는 당시 사령관의 지시로 관련자료도 전량 파기되었다고 밝혔다"면서 "자신의 범죄적 행위에 대한 모든 기록을 파기했다고 당당히 밝히면서도 단 한마디 억울한 죽음에 대해 사과도 없도 하루 만에 약속을 파기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은 "이런 기만적인 군대가 우리 국민의 군대가 맞는가"라며 "어느 국민이 군대를 믿고 자식들을 군에 보낼 수 있겠는가, 우리는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기무사의 비협조적 태도를 꼬집었다.
"이런 기만적인 군대가 국민의 군대가 맞는가"
진한 것이고 특별정훈교육이었을 뿐이라고 강변하고 당시 사령관의 지시로 관련자료도 전량 파기되었다고 밝히면서 강제징집과 녹화사업 과정에서 숨진 억울한 죽음에 대하여 단 한마디도 사과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기무사는 국방부의 소속이 아니라는 말인가. 어떻게 강제징집과 녹화사업 과정 등에서 죽은 자들에 대하여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정훈교육이라고 강변할 수 있는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인가. 자신의 범죄적 행위에 대한 모든 기록을 파기하였다고 스스로 공문서 파기 범죄를 당당히 밝히면서도 단 한마디 억울한 죽음에 대하여 사과도 없고 하루 만에 약속을 파기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기만적인 군대가 우리 국민의 군대가 맞는가. 어느 국민이 군대를 믿고 자식들을 보낼 수 있겠는가. 우리는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며칠 전 현 기무사령관은 기무사의 전신인 특무대 창설자인 김창룡의 묘에 헌화를 하였다. 김창룡이 누구인가. 관동군 헌병대원으로 항일독립투사 운동조직 50건을 검거한 공로로 승진하고 해방 후 특무대장으로 변신하여 수많은 희생자를 양산하였으며,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자 배후로 지목되는 범죄자가 아닌가. 그런 자에게 헌화하는 사람이 아직도 군의 핵심요직에 앉아있는 이 기막힌 현실을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진실규명을 위한 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이 현실을 국민은 직시하여야 한다. 국민 여러분이 이 땅 민주화의 현주소를 분명히 판단하여 직시하고 잘못된 과거청산 없이는 진정한 개혁은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고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의지와 호소에 귀기울여 주시기 바라며, 이를 위원회의 결의로써 국민에게 밝힌다. 20004. 6. 11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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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1 | ||||||||||||||||||||||||||||||||||||||||||||||||||||||||||||
ⓒ 2004 Ohmy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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