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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곧 국가이지 않느냐. 국민없이 국가가 있을 수 없다. 정부는 파병을 재검토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선일이를 구해내야 한다..."

보도자료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5-24 11:17
조회
657
"개인이 곧 국가이지 않느냐. 국민없이 국가가 있을 수 없다.
정부는 파병을 재검토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선일이를 구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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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저항세력이 우리 정부의 추가파병 결정직후 한국인을 납치한 뒤 24시간 이내에 한국군을 이라크 현지에서 철군시키지 않을 경우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이라크 바그다드의 삼성전자 대리점이 급습을 받아 현지인 직원 7명이 살해되고, 삼성 광고판이 훼손되는 등 한국이 테러의 중심타깃이 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모두 기존 파병병력을 철수하거나 미국의 추가파병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유독 우리나라만 지난 18일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3천명의 한국군을 추가파병하기로 결정하면서 예상됐던 우려가 끝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라크 무장단체 “24시간 이내 한국군 철수 안하면 참수”

아랍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20일(현지시간) 한 이라크 무장단체가 김선일씨라는 한국인 한 명을 납치하고 “한국군이 24시간내에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이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경고하는 2분 분량의 테이프를 방송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자신들을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소속 무장세력인 ‘자마트 알-타휘드’ 및 ‘지하드’(통일과 성전)라고 밝힌 이들 납치범들은 24시간 철수시간을 제시하며 한국정부에 “이라크에 추가 파병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알-자지라가 방영한 DVD테이프 화면에서 이들 무장단체원 중 한명은 한국에 보내는 성명을 통해 “한국정부와 한국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한국군의 철군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 한국인의 목을 당신들에게 보낼 것이며 당신네 다른 한국군의 목도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납치범들은 자신들이 '타휘드 와 알-지하드(통일과 성전)' 소속이라고 주장했으며, 이 단체는 알-카에다 활동가인 알-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로 잡힌 김선일씨 “살려달라”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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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로 잡힌 한국인 김선일씨는 공포에 질려 있었으며 한국 정부에 “이라크에 한국군을 파병하지 말라”고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김선일씨는 영어로 “제발 여기에서 나가라.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나는 살고 싶다. 내 생명은 중요하다”고 애원했다.

비디오테이프에 나온 김선일씨는 허름한 회색 남방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알자지라 방송은 김씨가 서서 영어로 살려달라고 울며 애원하는 장면을 방영한 데 이어, 복면을 한 납치범 3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앞에 앉아서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가운데 서 있는 납치범은 아랍어로 한국정부와 한국 국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낭독했고, 양옆의 두 납치범은 소총을 들고 서 있었다. 또 납치범 뒤 벽에는 아랍어로 ‘이라크 통일 지하드’라고 쓰여져 있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이 장면을 방영한 알 자지라에 따르면, 문제의 DVD테이프는 20일 바그다드에 있는 이 방송사 사무실로 배달됐다.

알 자지라 보도국장인 아흐메드 알-샤이크는 테이프를 방송하기 전에 테이프가 조작되지 않은 진본 임을 확인했으며, 테이프 일부분의 경우 동일한 내용이 되풀이 되기 때문에 테이프 전체를 방송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가나무역은 영세 군납업체

납치된 김선일씨는 33살로 미군 군납업체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활동중인 가나 제너럴 트레이딩 컴퍼니(가나 무역)의 직원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해 6월 15일 이라크에 입국해 최근까지 바그다드에 사무실을 두고 무슬 등지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나무역은 지난해 이라크전 발발 이후 바그다드로 들어와 미군에 물품을 제공하고 미군 기지내에서 선물매점과 세탁업소 등을 운영해온 영세 군납업체로, 바그다드 사무실에는 현재 한국인 직원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가나무역은 한국인외에 현지인들도 상당수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무역은 최근 바그다드 치안 사정이 악화되고 특히 한국군 파병을 계기로 저항세력에 의한 한국인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자, 20일 오전 바그다드 시내 알-세나 거리에 있는 사무실을 비우고 시내 한 호텔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대리점도 습격당해 종업원 7명 살해

한국인 납치뿐 아니라, 이라크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에 대한 습격과 종업원 살해 사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삼성전자 대리점이 습격을 받아 종업원들이 살해되고, 삼성전자 간판이 불타거나 훼손되는 등 연합군을 '점령군'으로 여기고 있는 이라크인들의 한국에 대한 적개감이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MBC에 따르면, 최근 한국 기업의 현지 대리점에서 일하던 7명의 이라크인이 저항세력에 살해됐고, 하룻밤사이에만 바그다드에 있는 삼성 간판 3군데가 심하게 훼손됐다. 삼성제품을 판매하는 이라크인들이 살해된 것은 이들이 미군과 계약을 맺고 협조했다는 이유때문이라고 MBC는 전했다.

현재 이라크의 TV 등 가전시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한국 인지도는 대단히 높아 앞으로도 우리나라 기업이나 민간인에 대한 추가위협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 초긴장. NSC 상임위 열어 대책논의

한국인 인질이 납치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외교통상부 등 한국 정부도 크게 긴장하고 진상파악에 나섰다.

외교통상부는 21일 오전 최영진 차관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현지 공관을 통해 이라크 임시정부와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 등과 정보를 공유해 정확한 피랍경위와 현재 상황 등을 보고토록 긴급지시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이날 사건 발생 소식이 들어온 직후 관계자들을 소집해 구체적인 상황 파악과 함께 관련 부서에 정확한 정보를 수집,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NSC는 이날 실무회의에 이어 오전 8시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 정부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권 보좌관과 이종석 NSC 사무처장으로부터 이날 6시경 납치 소식을 보고받고 긴급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 추가파병 확정 이후 한국교민 테러 우려 팽배

이번 납치사건은 지난 18일 우리정부가 추가 파병 일정과 규모 지역 등을 최종 확정 발표하고 나온 직후 일어난 사건이어서 정부당국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군 추가 파병이 이루어지면 한국은 미-영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한 국가가 된다. 지난 18일 한국군 추가파병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알자지라 알아라비야 등 중동의 주요 TV는 "한국이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군대를 이라크에 파병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사실을 긴급 속보로 10분간격으로 계속 방영해, 이라크 현지인을 비롯한 중동 전역에 한국군 파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수 중동인들의 분노를 야기했다.

최근 미국과 이탈리아 등 주요 파병국 국민과 군인들이 무장세력에 납치된 후 사흘뒤에 실제로 참수된 일이 벌어져, 김선일씨에 대한 위협이 단순한 위협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20일 한국군의 추가 파병을 계기로 저항세력에 의한 한국인 공격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교민과 상사원들이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었다.

대사관측은 교민들에게 보낸 이-메일 안내문을 통해 “추가 파병 발표로 저항세력이 한국인과 한국관련 시설물을 테로목표로 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항상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프레시안 전홍기혜,김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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