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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멕시코 대학생 43명 실종 및 피살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성명서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5-30 14:37
조회
835

[기자회견문] 멕시코 대학생 43명 실종 및 피살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멕시코 당국은 실종·피살된 43명의 대학생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라!
멕시코 대통령은 ‘치안 불안 해결과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공약을 이행하라!


지난 9월, 멕시코 게레로주 이괄라시에서 아요치나파 지역의 대학생들이 시골교사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중 43명이 실종됐다. 멕시코 연방검찰의 헤수스 무리요 카람 총장은 지난 7일 “지역 갱단의 조직원들이 ‘학생들을 끌고 가 살해한 뒤 불태워 강물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지역의 교육대 학생들이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 건으로 시위를 벌이자 호세 루이스 이괄라시장은 경찰에게 진압을 지시했고, 이에 경찰들은 학생들이 탄 버스에 총격을 가하고, 경찰과 유착관계를 맺고 있던 갱단 ‘게레로스 우니도스'에게도 불법 진압을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갱단들이 쏜 총에 맞은 6명이 먼저 목숨을 잃었고, 살아 있던 43명의 학생들은 경찰에게 붙잡혀 갱단에게 넘겨졌고, 갱단 조직원들은 이 학생들을 덤프트럭에 실어 인근 지역의 쓰레기 매립장으로 끌고 가 총으로 살해하고 시신에 기름을 뿌려 불태웠으며, 이후 유해를 부수고 치아 등을 수습해 쓰레기봉투에 담아 강물에 던졌다. 이러한 살해수법은 갱단이 경쟁 조직원들을 살해해 신원 확인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수법으로, 갱단이나 마약 밀매 이권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학생들을 잔인하게 학살한 것은 전례가 없던 사건이다.

 그러나 연방검찰 발표 직후, ‘치안 불안 해결과 부정부패 척결’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 나섰고, 연방검찰총장은 기자회견 도중 “그만하자, 지쳤다”고 발언하는 등, 정부와 수사당국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보다 덮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멕시코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갱단과 멕시코 경찰의 공모범행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민주적 기본권인 집회와 결사의 자유 탄압 금지를 요구하는 시위가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멕시코 당국은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을 뿐,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이곳 한국에서도 멕시코 정부가 적극적으로 진상 조사를 펼치고, 집회·결사에 대한 불법 탄압 폐지를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1. 멕시코 당국은 실종·피살된 43명의 대학생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라

2. 멕시코 대통령은 ‘치안 불안 해결과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공약을 이행하라

3. 멕시코 당국은 민주적 기본권인 집회와 결사의 자유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2014년 11월 18일 


국제민주연대, 나눔문화, 노동자연대,   대전충남인권연대, 민주노총, 인권연대, 한국인권행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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