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호] 지만원 통해 얻은 손해배상금, 오월걸상 제작에 쓰여

김양래 5.18재단 이사, 백성남씨(故 백용수 신부 조카), 오월걸상에 기부

 극우인사 지만원씨가 5.18에 대한 왜곡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5.18 관련자들 일부가 지만원씨와 뉴스타운이라는 매체를 상대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청구가 지난해 12월 13일 대법원에서 확정된 바 있습니다. 배상금 지급을 미루던 지만원씨 등은 지난 5월 22일에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1억 8백여만원의 돈을 집행하였습니다.

 지만원씨 등의 민사상 책임을 물었던 원고 중 김양래 5.18재단 이사와 백성남씨(故 백용수 신부 조카)가 최근 오월걸상에 손해배상금을 기부했습니다.

 6,595,890원을 기부한 김양래 이사는 1980년 5.18 당시 전남대 풍물패를 이끌고 시위에 참여했다가 수감의 고초를 겪었고, 이후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간사 등으로 일하며 5.18 진상규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538,350원을 기부한 백성남씨는 작고한 백용수 신부(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조카입니다. 故 백용수 신부는 지만원씨에 의해 ‘176번 광수’(이른바 광주에 침투한 북한 특수군)으로 지목당한 바 있습니다.

 오월걸상위원회(공동대표: 김희중 대주교, 홍세화 장발장은행장)는 1980년 5.18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오월 정신의 전국화, 현재화’를 기치로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여러 곳에 ‘오월걸상’을 건립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명동성당 앞에 오월걸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오월 걸상 건립에 도움을 주실 분은,
하나은행) 388-910011-21104(오월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