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호] 오월걸상을 세웁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남부지역과 북부지역 두 군데에 동시에 세웁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해 5월 서울 명동성당 앞에 세운 오월걸상은 제작, 설치 비용 전액을 시민 모금을 통해 충당했지만, 이번에는 경기문화재단에서 비용을 댑니다.

 경기도 남부지역은 성남시 의료원 앞에 세웁니다. 예전에 성남시청이 있던 곳입니다. 서울에 딸린 성남은 1971년 광주대단지 사건의 무대기도 했습니다. 전라도를 비롯한 각지의 가난한 사람들이 성남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옛 성남시청 앞은 1987년 민주화투쟁의 무대였습니다. 경기도에서 의미 있는 곳을 잘 찾아주었습니다. 이곳에는 5.18 연작으로도 유명한 홍성담 화백이 작품을 제작합니다.

 경기도 북부지역은 남양주시 화도읍의 ‘마석모란공원묘지’에 세웁니다. 이곳은 전태일, 김경숙(YH사건), 박종철 열사 등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묻혀 있는 곳입니다. 1980년 이후 열사, 희생자들은 예외없이 1980년 광주에 맞닿아 있습니다.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진상을 밝히기 위해 또 책임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애썼던 분들이 잠든 곳이라 오월걸상을 세우기 적당한 곳입니다. 제주 해녀상으로 유명한 이승수 조각가의 작품이 설치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대구광역시를 비롯한 다양한 곳에 오월걸상이 설치될 것입니다. 오월정신의 현재화와 전국화를 위해 함께해주실 분은 하나은행 388-910011-21104(오월걸상)으로 뜻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