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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호] 인권연대 창립 제20주년 기념 연속 기고 ⑥ - 인권연대의 특별한 20주년을 맞아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9-08-30 12:05
조회
449

이상재/ 대전충남인권연대 사무국장


 10년 전쯤 성공회대 대학원을 다니면서 조효제 교수 수업을 듣고 있었다. 수업의 매 학기 마지막 시간은 외부에서 전문가가 와서 특강을 했는데 그때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을 처음 만났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때 강의 내용의 일부는 기억이 난다.


 인권운동 일반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인권연대의 단체 운영에 대한 것이었는데 정부 지원을 일절 받지 않고 단체에 특정한 대표가 없으며 단체 내부에 헌장이나 규약도 없다는 것이었다. 지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형식의 단체 운영이라 신선하면서도 부러워서 강의를 듣고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을 했다. 얼마쯤 지나서는 단지 단체를 구경하고 싶다는 이유로 무작정 장충동 사무실을 찾아가기도 했다.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대전에 인권단체를 만들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계속 이런저런 도움을 계속 받는 중이다.


 인권연대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20년 넘게 활동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인권연대의 20주년이 크게 특별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권연대의 20주년은 분명 특별하다. 정부나 기업 지원 없이 단체를 운영할 수는 있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매년 후원회원을 늘려가며 재정독립을 이룬 인권연대의 20주년은 특별하다.


 창립 당시 주요 활동 목표로 삼은 권력기관 감시와 개혁 활동, 피해자 구조활동, 다양한 인권교육, 출판사업 등을 20년 내내 꾸준히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새로운 인권운동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권연대의 20주년은 특별하다.


 혹자는 인권단체가 할 일이 없는 세상이 진정한 인권 세상이라고 얘기하지만 내 생각에 그런 세상은 존재할 가능성이 없다.


 인권연대가 계속 바쁘고 힘들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 끝에는 늘 보람찬 웃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전충남인권연대는 인권연대의 자매단체입니다. 2012년 3월 공식 창립하여, 지금껏 대전, 충남, 세종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인권단체입니다. 이 단체를 설립한 이상재 국장은 단체 설립 직전 2011년에 새로운 인권단체 설립을 준비하며 인권연대에서 상근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충남인권연대 설립 이후, 이 단체의 노력으로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사무소 설립, 대전광역시 인권센터 설립, 충청남도 인권센터 설립 등 다양한 인권 기반이 조성되었습니다. 꾸준히 지역 인권현안을 도맡아 해결하고, 인권교육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회원가입 문의는 042-34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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