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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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호] ‘오월 걸상’을 놓았습니다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9-05-22 16:40
조회
887

월간 <인권연대> 편집부


 오월 걸상을 명동성당 앞에 세웠습니다. 거의 3년 동안 추진했던 일인데,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부산과 목포에도 오월 걸상이 세워져 있지만, 그건 5.18기념재단이 예산을 갖고 진행한 일이었으니, 실제로는 제1호 걸상입니다.


 명동성당은 5.18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투쟁의 공간이었으며, 민주화·인권운동의 둥지요 피난처였던 곳입니다. 굳이 명동성당 앞을 찾은 이유는 명동성당이 가진 이러한 상징 때문이었습니다.



 오월 걸상이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중요한 조형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월 걸상은 시민들을 위한 걸상입니다. 고단한 시민들이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걸상은 1980년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여전히 5.18에 기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의례적 과장이나 만든 사람의 업적을 자랑하는 공치사 따위의 것은 없습니다. 걸상에는 오로지 “오월 걸상 1980. 5. 18 ~ 5.27”만 적어 놓았습니다.



 또한 이번에 설치한 오월 걸상은 새벽에 우물에서 길어 올린 정화수를 담은 제기 모양으로 제작했습니다. 둥근 모양은 5.18 정신이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정대현 서울시립대 환경조각학과 교수의 작품입니다. 멋진 작품이 만들어졌고, 아주 오래전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주변과도 잘 어울립니다. 오월 걸상을 만들고 설치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신 서양호 서울시 중구청장님, 함석주 중구청 공원녹지과장님, 그리고 정대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성금을 보내주신 회원님들께도 감사합니다.


‘오월 걸상’과 함께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오월 걸상의 제작비용은 오로지 시민들의 모금만으로 충당합니다. 오월 걸상 제작에 도움주실 분은 하나은행 388-910011-21104 (예금주: 오월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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