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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호] 인권연대 창립 제20주년 기념 연속 기고 ⑩ - 늘 고맙습니다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9-12-17 14:41
조회
663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저는 인권연대의 혜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난민 출신인 저에게 장발장은행장이라는 명예를 안겨주었고, 창립 20주년에는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받는 영광도 주었습니다.

인권연대는 또 제게 훌륭한 배움터이기도 합니다. 소식지에 담긴 글들과, 이슬람 세계, 중남미 등 지역 공부와 논어 등 열린 강좌를 통해 저의 부박한 인문사회학적 지평을 확장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권연대가 “늘 고맙습니다.”(오창익 국장이 노상 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제가 인권연대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바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장발장은행은 되도록 빨리 없어져야겠지만, 인권연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서, 어떤 사회든 모든 사회에는 약자와 소수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지 않다면 프랑스에서 드레퓌스 사건 당시(1898년) 창립된 <인권연맹>(Ligue des droits de l'homme, LDH)이 프랑스 최초 인권단체인데, 121년이 지난 지금도 활동 중입니다.

홈페이지를 잠깐 들여다보니, “가난이 사람을 죽인다, 지금 사회정의를!”, “프랑스 이주정책 : 위험에 처한 이주민의 권리”를 비롯하여, “감옥에 개입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취약해지고 있다” 등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와 거의 똑같지 않나요! 인권연대도 앞으로 백년 이상 약진해야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약속합니다. 우선 제가 참여하고 있는 <소박한 자유인> 회원들 중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인권연대 가입을 적극적으로 종용하겠습니다. 모든 역량과 가능성은 회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소박한 자유인은 책 읽고 토론하고 공부하는 모임입니다. 언젠가 홍세화 선생이 썼던 칼럼에서처럼 ‘“젊은 시절 완전한 자유인이 되기를 열망하지만 사회와 만나면서 간단치 않은 생존 문제와 씨름하다가 결국 소박한 자유인의 길마저 포기한 채 이 땅을 지배하는 물신에 귀의하는 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기에, “소박한 자유인이란 소박한 생존에 머물 줄 아는 사람이면서 자아실현 또한 소박한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어려운 게 아니라 어려운 길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야 하는 것”이란 마음으로 함께하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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