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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호] 소년원에 책을 보냈습니다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20-06-24 19:45
조회
401

소년원에 책을 보냈습니다.


 법무부장관의 자문기구인 ‘소년보호혁신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전국의 소년원, 소년분류심사원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이 한둘은 아니었지만, 명색이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학교인데도 책이 별로 없다는 것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담장 밖의 청소년들과 달리 소년원생들은 종일 갇혀 있어야 하고, 휴대폰을 쓸 수도 없고, 텔레비전 시청도 맘대로 할 수 없어, 학과 공부나 직업훈련이 아니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분류심사원의 소년들은 선처를 바라며 반성문이라도 쓰겠지만, 길게는 2년 동안 소년원에 갇혀 지내야 하는 소년들은 “책이라도 보며 시간을 보내야”합니다. 그렇지만, 소년원의 책은 너무 부족합니다. 도서관은 아예 없고, 로비나 복도 중간에 책장 몇 개를 둔 것이 전부입니다. 너무 오래된 책들, 관리가 안 되어 표지가 다 뜯겨져 나간 책도 많았습니다. 예산과 관심이 부족한 탓입니다.



 평소 인연이 있는 출판사에 도움을 청했고, 또 SNS를 통해 소년원에 책을 보내자고 호소했더니 17개 출판사, 56명의 개인과 단체가 5,184권의 책을 보내주셨습니다(6월 17일 기준). 이렇게 모인 책 중에서 분류 작업을 거쳐 약 4천여 권을 소년원에 보냈습니다. 특별히 재난지원금을 받은 수녀님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국민이 주는 귀한 돈이니 좋은 일에 쓰고 싶다며 몇 권씩 책을 사서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소년원에 책 보내기’는 6월 25일까지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 6/24 오전 11시 현재 기준으로 18개 출판사, 73명의 개인 또는 단체가 6,399권의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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