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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강좌] 역사의 길, 생각의 힘 - 최인훈의 사유지평에 포착된 역사 여행 (14.10.17~11.7)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8-09 14:59
조회
618
'역사의 길, 생각의 힘'
- 최인훈의 사유지평에 포착된 역사 여행
현대사회는 경제적 유용성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돈으로 쉬 환산되지 않으면 무가치한 것으로 간주되고 말지요. 특히 생각은 쓸모도 쓸데도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일쑤입니다. 해야 할 일을 방해하는 ‘괜한’, ‘허튼’, ‘엉뚱한’ 훼방꾼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생각은 인간의 특질입니다. 인간의 학명(學名)은 호모 에코노미쿠스가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입니다. 인간에서 생각을 빼면 로봇이 됩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이진법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하는 기계가 됩니다.
우리가 계산기계가 아니라 슬기인간임을 새롭게 -혹은 새삼스럽게- 깨닫기 위해서 인간이 걸어온 역사의 길을 돌아보려 합니다. 언제부터? 인류의 시원에서부터. 언제까지? 21세기 ‘지금 여기’까지. 어떻게? 최인훈의 사유지평에 현상된 역사적 순간들을 인화해서! 왜, 최인훈? 최인훈이란 ‘개체’는 인류의 ‘계통’발생의 전 과정을 반복적으로 상상적 사고실험 했고, 그 전 과정을 알아볼 수 있게끔 꾸준히 기록해온 ‘생각의 거인 중의 거인’이므로, 그의 어깨에 올라서면(무례를 용서하소서!) 슬기의 본연(本然)을 잘 보고(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강좌는 ‘인류문명에 대한 사색’이라는 부제가 붙은 최인훈의 「바다의 편지」를 나침판으로 삼아서 자연 속의 인간이 자연의 길에서 벗어나 문명의 길을 내고, 근대라는 이정표를 세우고, 대한한국을 세운 역사로의 기억여행인 셈입니다. 여가를 이용해서 슬기(인간)의 힘을 찾아 나선 여행이 자칫 강행군이 되진 않을까라는 염려는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금번 여행의 가이드는 “즐겁게 살지 못하면 지혜롭거나 바르게도 살 수 없다”는 에피쿠로스님의 말씀을 신봉한다고 합니다.
강사 소개
오인영 - 19세기 자유주의 연구로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 역사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고려대 최우수 강의상인 <석탑강의상>을 10회 넘게 수상했으며, 논문으로는 「헤이든 화이트의 역사적 상상력」, 「자유주의의 진화과정에서 본 신자유주의」, 「어느 역사학자의 자기반성」 등이 있고, 「과거의 힘」,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 등을 번역했다. |
* 일시 : 10월 17일(금) ~ 11월 7일(금) 저녁 7시30분~9시30분, 매주 금요일 4주간 진행
* 장소 :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4층 아트컬리지 2 (지하철 1호선 대방역 3번출구 이용)
* 수강료 : 50,000원 (회원, 학생, 활동가 40,000원), (개별수강 15,000원)
입금 계좌번호 (국민은행 491001-01-183310)
환불규정 : 개강 1주일전 - 전액 환불, 개강 3일전 - 50% 환불, 개강 당일 환불 불가
* 강의는 최인훈의 「화두 1, 2」(문학과지성사, 2008)와 「바다의 편지」(삼인, 2012)를 교재로 삼아 진행될 예정입니다. 「화두 1, 2」와 『바다의 편지』를 미리 읽고 강의를 들으시기를 권합니다.
<강의일정>
순 서 |
일 자 |
강 의 |
1강 |
10/17 |
* 인류사의 위대한 순간들 - 역사의 길이 열리려면 - 인간의 '이중진화(dual evolution)' |
2강 |
10/24 |
* 근대사의 중요한 순간들 - 서양이 열어놓은 근대의 길 - 근대적 사유 : 합리성과 ‘급진적 계몽의 몰락’ |
3강 |
10/31 |
*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 - 한말에서 일제 강점기까지 -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 |
4강 |
11/ 7 |
* 사실과 상상의 길트기 - 인물로 보는 20세기 현대사 - 기억과 꿈의 서사 속에서 ‘완전한 개인’되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