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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인권학교 종강…‘부족하지만 유익한 인권교육’ 평가

작성자
hrights
작성일
2017-08-08 13:20
조회
707
지난 24일, 인권연대 교육센터가 주관하는 제3기 연대를 위한 인권학교가 총 16명의 이수자를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10월 13일 제1강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3기 인권학교는 총 7편의 강의로 구성되었으며 11월 26일 ‘남영동 인권센터’를 현장답사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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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을 맞아 진행된 설문 평가에서 수강생들은 대체적으로 3기 인권학교 진행 전반이 만족스러웠다고 지적하고, 인권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한 적절한 강의 구성이라고 평가하였다.

수강생들의 대부분은 3기 인권학교를 통해 인권일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라이버시권, 북한 인권 문제, 이주노동자, 팔레스타인 문제 등의 현안에 대하여 인권의 시각에서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뽑았다. 나아가 강좌를 통해 풍부해진 인권감수성을 토대로 일상생활에서의 인권친화적 삶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수강생들은 효과적인 인권학교의 운영을 위해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진행 일정이 ‘인권의 바다에 흠뻑 젖을 만큼’ 충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었다. 1기부터 3기까지 연대를 위한 인권학교는 평일 2시간을 이용하여 약 7주간에 걸쳐 7강의 강의로 진행되는 형태를 취해오고, 수강생들의 여건에 맞춰 1박 2일의 합숙 교육이나 현장답사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한 수강생은 “짧은 시간에 한 가지 사안에 대한 개괄적 전달에 치중하다보니, 구체적인 인권침해 사례를 중심으로 참여자간의 활발한 의견을 나눌 수 없었던 점이 다소 부족했다”라고 말하였다.

다른 수강생은 “주로 대학 교수나 인권단체 활동가 위주의 강의가 진행되는데, 이주노동자나 성 소수자 등 인권침해의 직접적인 당사자들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달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수강생 전원은 향후 진행될 인권학교에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의 성숙된 인권의식과 인권교육에 대한 풍부한 요구를 반영할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과제가 놓여 있다. 인권연대 교육센터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철규 간사는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궁금증을 인권의 기준에서 체계적으로 풀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권연대 교육센터가 시민의 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연대를 위한 인권학교는 지난 해 봄부터 매년 2차례씩 진행돼 오고 있으며, 인권연대 교육센터는 내년 봄에도 시민들의 인권 교육에 대한 요구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제4기 인권학교를 개최할 예정이다.